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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안녕? 슬기대장님이야. 너희들은 지금 집에서 잘 쉬고 있겠지? 대장님은 지금 사무실에서 철새따라 뒷정리 하고 있어.

영남대로때는 연대장을 맡았는데 철새따라에서는 일지대장을 맡았었지..
그래서 숙영지만 오면 부모님께 전하는 일지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ㅠㅠ 유독 대장님들의 이름을 못 외웠던 이번 철새따라 대원들!!! 그래도 내 이름은 잘 외우더라? 너희들에게 '얘들아 내가 보고싶었어?' '대장님이 짱이지?' '이쁜 대장님 보닌깐 좋지?' 등등과 같은 말을 내가 자주 하긴 했지.. 그래서 너희들에게 자뻑대장님이라는 별명도 얻었고 ^_^ 연대장이 아닌 지원대장인 나로써는 그렇게 말을 해서라도 너희들이랑 친해지고 싶었어. 사실 대장님 원래 성격이 그런것도 있고 말이야. 그래도 행군때는 너희들의 안전때문에 소리지르고 때론 화도 내고 했지만, 너희들이 너무 잘 걸어 주어서 이야기하면서 재밌게 행군했던 것 같아.

언덕길 많이 힘들었어도 낙오하지않고 대장님들 따라 잘 걸어주어서 너무 대견하더라. 영남대로도 그렇고, 철새따라의 대원들도 너무너무 착했어. 너희들에게도 이번 국토대장정이 좋은 추억이 되었겠지만, 나에게도 2011년의 잊지 못할 좋은 기억으로 남을꺼야. 오늘 집에 가서도, 우리들의 잔반없는 식판을 잊지 말고 밥 많이 맛있게 먹고! 부족했던 잠도 푹 자고! 내일부터 또 너희들의 하루를 알차게 보내길 바란다. 너희들 만나서 행복했어. 기회되면 또 만나자 ^_^ 감기조심해!
  • 이창진 대장` 2011.01.27 19:06
    차슬기 대장님~ 수고많으셨어요~
    매일 일지 쓰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ㅋ
  • 정윤진 2011.01.28 12:29
    어...성함이...차슬...뭐였지...?ㅎ 장난이구요,차슬기 대장님 저 윤진입니다. 어느새 저희들의 여정도 끝이나고 이렇게 집에서 컴퓨터를 보며 돌아보는 때가 되었네요. 발은 아프지만 그래도 열심히 걸으려고 노력했던거 같기도하고,주변 어린애들한테 부끄럽기도 했지요.하지만 이렇게 끝나니 즐거운 여행이라 생각합니다. 수고하셨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뵈요.
  • 편한수 2011.02.01 18:40
    대장님 그동안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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