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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명의 작은영웅들에게....

지금쯤은 집에 도착해서 그동안 쌓였던 피곤에 잠에 취해 있겠구나
아직 집에 가는중인 친구들도 있을것이고
그동안 먹고 싶은 음식들을 마음껏 먹고있는 아이들도 있겠지.

나는 오늘이 17일의 긴여정의 마지막날이라는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곧 같이 밥을 먹어야만 할거같고, 잠도 같이 자야할거 같은데
내일아침 또다시 '기상'이라고 외치며 너희들을 깨워야할거 같은데
이제 그럴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구나

행사기간 동안 장난도 같이 치고 너희들을 편하게 대해주었던 다른 대장님들과 달리, 엄한모습으로 임했던 나에게 섭섭한 마음을 갖고있지는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누군가는 해야하는 역할이었고
꼭 필요한 역할이었기 때문에 내가 자처한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ㅋ
하지만 너희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다른대장님들과 다르지 않고
오히려 더 크다고 말하고 싶구나
믿을지모르겠지만 ㅋㅋ ^^

17일의 일정동안 경험했던 모든것들이 너희들에겐 엄청난 피곤함과 함께 다양한 자극으로 다가왔을거야
성인인 대장님들도 피곤한 일정이었는데....
잘버티고 끝까지 잘 완주해준 너희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지금 당장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에도 얘기했듯이...너희들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했고, 무엇보다 사람이라는 큰 자산을 얻었단다.
앞으로 너희들의 인생에는 이보다 더 큰 고난과 시련이 찾아오겠지만 이번 경험으로 인해 얻은 깨달음으로 잘 헤쳐나갈수 있을것이라 굳게 믿는다.

너희 64명의 작은영웅들이..본인 인생에서의 한걸음 큰 도약을 할수 있었던 시기에...함께 했다는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이 글을 쓴다.

그동안 먹고 싶은것도 많고, 하고 싶었던것도 많았겠지만 너무 급하게 하다가 탈나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란다.
언젠가 또 함께 할 수 있는 그날을 기약하며 이만 마무리할게

17일동안 동고동락했던
64명의 작은영웅들과 20명의 대장단 모두....
사랑합니다.


  • 이다빈 2011.01.19 20:16
    이다빈 대원

    대장님 안녕하십니까!전 이다빈 대원입니다.
    사실 다른 대장님들 보다 엄격하고 무서운 대장님이셨던거 우리 모두가 알고있었습니다.그래도 다른대장님들과 다른 대장님이 아니니까..엄격할땐 엄격하셨습니다.그래도 재미있으실땐 재미있으시지 않으셨습니까? 이렇게보면 자신의 감정을 잘 알려주셔서 제가 언제나 대자님의 감정을 알수있었습니다. 그럼 안녕히.. -이다빈 대원
  • 김도웅 2011.01.19 20:46
    대장님 저 도웅이입니다. 맨날 무서운 표정으로 있으셔서 화가났나.. 하고 생각을 맨날햇는데 마지막날에 좋은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연대 김도웅-
  • 정찬엽 2011.01.19 21:20
    음,.. 항상 넘기힘든 벽으로만 다가왔던 이상진부대장님 여름이나 겨울이나 조금 어색햇지만 그래도 전 대장님을 사람합니다
  • 박준수 2011.01.19 22:26
    저대장님이랑 가까워지고시펏는데 힘들엇어요 ㅜ 대장님웃으실때 멋잇으세요!! 만약 여름에갈때는 많이웃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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