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학 15명의 말썽쟁이들에게..

by 이창진대장 posted Aug 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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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의 말썽쟁이 녀석들~ 집에서 잘들 쉬고있니?
이창진대장님이야!! 하하하~

11박 12일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사건사고도 많았고, 즐겁고 웃는 날들도 있었지~
처음부터 여권을 떨어뜨리고 비행기표를 떨어뜨리고 하면서 정말 불안불안하게 출발을 했던것 같다.매번 숙소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심한 장난을 쳐서 주의받고 소리듣고, 매일 총대장님이 사과를 했었던건 아니?
우리나라와 생활문화가 많이 달라서 좀 불편하긴 했지만,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 였을때가 많았단다. 매번 총대장님은 바쁜 일정에 속상하면서도 너희들을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은것을 해주고 싶어하셨다.
그렇게 출발해 첫 날 저녁때 너희들 생각해서 새벽에 슈퍼를 찾아다니고 빵보다는 밥을 먹일려고 스시를 사갔었는데, 모두 먹지않고 버려서 대장님이 다 먹었단다.
그땐 정말 화도 많이 났었고, 속상했었다. 너희를 생각해서 총대장님과 새벽에 고생했었는데 말이지..
최소한의 예의와 사온 사람의 성의를 봐서라도 그러면 안돼는거였는데, 정말 얄밉더라! 그건 사온사람의 성의를 무시하는 행동이야..
지금 너희들이 어려서 잘 모르는 것 일수도 있지만, 음식이라면 조금은 먹어야되고, 차라면 한입정도는 마셔야 하는게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성의란다!! 알아두었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야간기차 안에서 덥다며 창문을 열려다가 내렸던 레버가 화재시 비상레버였던거 아니? 그것 때문에 총대장님은 또 사과를 하시고 벌금을 받을뻔 했었단다. 그래서 30분에서 1시간정도 연착되었었지..
지금 생각해 보면 모두 우리들만의 기억이고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치? 하하하~
너희들과 좀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고, 빨리 빨리 움직여 줘서 더 많은것들을 하려고 했었는데 여건이 맞지않아 못한게 아쉽다.
정말 이렇게 많은 일들 말고도 더 많이 있는데, 말로 다 설명 안해도 우리모두 같은 추억과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 다들 잘 알거라고 생각해~ 우린 11박 12일을 함께 했으니까!^^
매일 떡볶이에 순대, 냉면, 김치찌개, 닭볶음탕 등 서로가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이야기 했었는데 말이지^^
모두 무지막지하게 먹고 있는거 아냐? 대장님도 떡볶이에 콩국수에 많이도 먹었단다. 하하하~
정말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꿈을 꾸었던게 아닐까 싶어?
너희들이 느끼고 봤던것 처럼 유럽에 좋은  대학들이 많잔아~
열심히 학교생활도 하고 노력해서 너희가 가고자 하는 대학교와 하고자하는 일들을 모두 성취하거라!! 다들 잘 할거라 믿는다~

11박 12일 동안 정말 고생 많았고, 아쉽고 그립고 보고싶다.
건강하게 잘들 지내고 수고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