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by 한소라 posted Aug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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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잃어버린 목소리를 되찾는 것입니다..ㅠ
이 한평생 살아오면서 한번도 목이 가버린 적이 없었는데..ㅠ 이번 횡단을 하면서 제 목이.. 가버렸습니다. 나를 버리고 가신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난다는데.. 제 목소리는 저를 버리고 가서 아직도 돌아오시지를 않는군요...

지금 부산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행군할 때 큰 비 내리지 않은 것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쨍쨍 내리쬐는 날씨보다는 조금 흐린듯한 날씨가 많았던 것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사랑스러운 대원들!! 내가 목을 조금만 더 아껴 썼더라면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노래를 더 많이 불러줄 수 있었을텐데..ㅠ 나도 내 배터리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했단다. 미안해 얘들아 ^^

모두모두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들 그 노고를 치하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죽을만큼 힘들었다는 말을 같이 나눌 사람이 생겨서 기쁩니다. 소중한 기억, 추억을 함께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지금 새삼스레 또 깨닫고 있습니다. 남은 방학 모두 알차게 잘 마무리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세상을 다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