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너희들에게..

by 윤경선 대장 posted Jan 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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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작은영웅들~ 다들 집에서 푹 쉬고있니?

행군때마다 '앞으로 밀착해!' '뛰지마!' 소리치며 너희들을 괴롭혔던(?) 윤경선 대장님이야..^^

임진각에서 너희들을 떠나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난 17일을 떠올려 보니 아쉬움이 너무 컸어. 너희들을 더 잘 챙기지 못한것 같아 미안하고, 한 명 한 명 더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한것 같아 아쉬워~ 하지만 그 아쉬움보다도 너희들과 함께한 16박 17일, 13박 14일간의 추억들이 너무 소중해서 지난날을 떠올리면서 미소지을 수 있었어.^^

힘들었지만 함께여서 해낼 수 있었던 행군, 어느새 두그릇은 기본이 되어버린 맛있는 식사시간, 목숨걸고(?) 뛰어든 간식내기 게임한판!, 떨리는 마음으로 날려보낸 모형 열기구, 땔감을 모아 직접 끓인 잊을 수 없는 궁극의 라면맛!, 눈물의 편지전달식, 너무나 추웠지만 너희들의 용기가 대단했던 냉수마찰, 즐거웠던 마지막날 레크레이션......그리고...임진각에 들어서는 순간의 환희!!

대장님은 너희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순간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는데.. 너흰 어때?  혹시, 벌써 다 잊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가 버린건 아니지?^^ 국토 종단을 하면서 힘들었던 기억, 즐거웠던 기억, 아쉬웠던 기억, 모두모두 너희들의 추억상자에 고이고이 간직하길 바래.. 일상으로 돌아가서 힘이 들때마다 그 기억들을 떠올려 보고 미소 짓기도 하고, 힘을 내기도 했으면 좋겠어..^^

대장님이 마지막으로 했던말 혹시 기억하니? 우리가 지나쳐 왔던 많은 곳에서 다들 하셨던말.. '어린나이에 대단하다.' '정말 기특하다'..... 너희들은 남들이 생각할때 '대단한 일'을 멋지게 해낸 '대단한 사람들'이야! 지금 이맘 그대로 '당당하게'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부모님께도 효도하고....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 가길 바래^^

마지막으로....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끝까지 국토종단을 완주해준 61명의 작은 영웅들! 너무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PS. 국통 종단 기간 내내 가슴 졸이며 끝까지 지켜봐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PS. 힘들고 지칠때마다 옆에서 너무 큰 힘이 되어준 대장님들~ 정말 너무너무 수고하셨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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