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아쉽습니다.

by 임광진맘 posted Jul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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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 대원들과 동고동락 하시며 '오늘도 무사히'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되뇌일 총대장님을 비롯하여 대장단과 대원들....
그리고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기 위한 국토횡단을 위해  모든 열과 성을 다하시는 스탭들 수고많습니다.
자정이 넘어 올라오는 대원들의 하루의 일상을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는 대원 부모님들도 애쓰십니다.
그렇습니다.
여늬 캠프와 다르게 국토대장정은 많은 끈기와 집념,그리고 부상을 감수해야 되는 기나긴 행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그러기에 대원 부모님들이 '아들아 딸들아'를 통해 목마른 그리움 애타는 마음을 자식들에게 전하기 바쁩니다.
혹시나 현장탐험소식에 흐릿한 얼굴이라도 박혀 있나 한 번 더 훑어보게 되고 내 자식의 얼굴이 숨어 있더라도 다른 자식의 웃는 얼굴이 보이면 내 자식인양 반가워 마냥 기쁘고 가슴설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아쉬운 것이 많습니다.
그 많은 대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챙기기고,누구는 사진을 올리고,내려야 할지 고민 많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혹시 올려 놓은 사진을 보고 사진 속의 부모님은 안심을 하고 안개 속에 쌓여 있는 부모들은 다음엔 내 자식의 얼굴이 걸리겠지 자위하며 돌아서는 마음을 헤아리는 진통도 겪겠지요.
몰론 그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어제 사서함을 통한 연대의 음성은 기록되지 않았더군요.
사서함에 음성을 남긴 연대와 대대의 대원들의 이름을 보면서 다음은 우리 자식 차례겠거니 인내하는데 말입니다.
다른 날과 달리 누적된 피로 때문인지,다른 까닭이 있어서인지 사진도 한 장 밖에 올라 오지 않았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것을 알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고문과 같은 갈증입니다.  

작은 바람을 갖습니다.
설정이라도 좋으니 힘드시겠지만 연대별 아이들의 사진이라도 확인한다면 부모들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날씨가 궂어 프로그램 변수가 많을 텐데 채근하는 제 글 때문에 무거운 마음이 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두 끝 날 까지 무사 귀환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