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809 - 열다섯 번째 이야기
백제의 고도 공주를 가다!!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우리 대원들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아 금요일 임진각에서 대원들을 볼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시지요?^-^ 우리 대원들도 임진각에서 부모님을 뵐 생각으로 하루하루 더 씩씩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오늘도 어제와 다름없이 텐트를 정리하고, 아침을 먹었답니다. 행군을 하는데 오늘은 다른 날과 다르게 연대별로 두 연대씩 짝을 지어 오전 행군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행군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대원들과 연대장님들과 더 많은 얘기도 하고, 더 친해지라는 의미에서 오늘은 두 연대씩 짝을 지어 행군을 하였습니다. 정말로 다 함께 갈 때보다 얘기할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행군을 하면서 각 연대별로 노래를 부르는 대원들도 많았습니다. 개사를 해서 부르는 대원도 있었는데 어찌나 우리의 마음에 와 닿던지...^^;; 만화영화 주제가도 부르는 연대가 있었고, 탐험가를 부르는 연대도 있었습니다. ^^ 오늘 아침 행군은 날씨도 선선 하면서 오랜만에 적은 인원이 같이 가게 되어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진 듯한 느낌 이였습니다.
행군을 하다가 잠깐 쉬었는데, 간식이 나왔습니다. 총 대장님이 차로 왔다 갔다 하시면서 과일 드링크를 주셨습니다. 이 맛은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간식을 먹고 다시 모든 연대가 합쳐 행군을 시작하였습니다. 고속도로만 쭉~ 가다가 공주 시내로 들어왔을 때의 기분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보다 눈이 즐거웠습니다.
공주에서 처음으로 간 곳은 공주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무령왕릉 이였습니다. 백제왕들이 하던 장식품은 정말 화려하였고, 무덤이라고는 믿을 수없을 만큼 신기 하였습니다. 대원들은 설명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읽어보는 자세를 보여줘 무지 기특하였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에어콘이 정말 빵빵해 우리의 땀을 식혀 줄 만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모두들 나가기 싫어하는 내색이 얼굴에 비쳐졌습니다. 밖은 그야말로 찜통더위에 비교 할 수 있을 만큼 더웠으니까요.ㅠㅠ
무령왕릉을 관람하고 우리는 공주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웅장했던 백제 시대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정말 신기해하였습니다. 박물관을 관람하고 밖으로 나와 대대별로 사진 한 컷을 찍었습니다. 우리에겐 남는 건 오로지 사진!!
공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출발 하였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카레라이스!! 대원들은 배가 고팠는지 “더 주세요 ” 라는 말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일지와 엽서를 쓰는 시간을 잠깐 가졌습니다. 다들 진지한 표정으로 열심히 썼습니다.
오후 행군은 오전보다는 덜 힘들었습니다. 대원들도 힘들지만 대장들을 믿고 열심히 따라와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숙영지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텐트를 치고, 저녁을 먹었는데, 저녁 식사의 메뉴는 삼계탕!! 다들 배가 부르도록 많이 먹었습니다. 어떤 대원들은 세 그릇씩이나 먹은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기본으로 모두들 두 그릇씩은 먹은 것 같습니다.^ㅡ^ 종단 시작했을 때에 비해 대원들의 식사량은 많이 늘어났습니다. 편식이란 단어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대원들을 보면 정말 기특하기까지 합니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 일정을 마치고 대원들은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대원들과 같이 생활 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ㅠㅠ 더 잘해주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지만 남은 며칠 만이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보살피겠습니다. 임진각에 도착하여 대원들이 부모님의 품에 안길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고 지금까지 김효진 대장이였습니다.
고생 많았다.. 지금까지 끈기 있게 열심히~~~
행군을 해준 아들 인호에게 선물을 줘야 겠다... 뽀뽀뽀 ^*^
모든 작은영웅들과 총대장님 강서구 모든 대장님들..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세요... 내일이면 인호얼굴 보내... 기쁘다..
근데... 날씨 무척 더웠는데 왠 긴팔...
그래도 내 새끼라고 엄마 눈에 보인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