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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푹쉬고 또 뛰어놀아야지?^^ - 2연대장 이승윤 ┼
│ 안녕하십니까, 부모님들, 그리고 대원여러분들

│ 보름동안의 긴 여정이 끝난 지 만 하루가 지나버렸네요.

│ 매일마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던 지금

│ 오늘이 8월 10일 금요일이라는 날짜를 보게 되네요.^^

│ 출발이 7월 26일 화요일이었죠, 아마

│ 저도 집에 부모님이 계시고 친지들도 있고 일하는 곳이 있어서

│ 탐험기간 내내 보고싶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 연대아이들중 몇명이 탐험기간 중반까지 부모님이 보고 싶다며 울때마다

│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 덩치가 큰 아이들도 우는 걸 보면 국토횡단이란 것이 조그맣고 여린 아이들에겐

│ 진심으로 힘들고, 커다란 일이 었겠죠.


│ 처음에는 애들의 표정이 전부 부모님을 원망하고,

│ 무서운 대장님들의 기에 억눌려 울상이었답니다.

│ 저도 애들과 정이 들지 않아 많이 힘들었죠.

│ 본격적으로 대관령을 넘어서면서 애들의 힘든 모습에 안타까워 하면서

│ 어떻게 이 아이들을 서울까지 데려가야 할지

│ 더 크게 횡단이 끝나고나서 부모님들께 어떤 모습의 아이들을 보여드려야 할지도 많은

│ 걱정이 들었답니다.

│ 저는 애들을 봐주지 않았다고 할까요.

│ 정말 힘들어 하지않는 이상 행군중에는 일부러 아이들이 날 못보는 쪽에 있었답니다.

│ 대장님한테 의지하고 가방을 빼달라고 해서

│ 힘듦을 덜어준다면 아이들은 역시 부모님들께 작은 시련이 올때마다 기댈겁니다.

│ 대하는 건 따뜻하게 해주지만

│ 자신의 짊과 삶의 무게를 잠시나마 자신 모두에게 맡겨두는 것이었죠.

│ 어린아이들은 중간중간 힘을 보태줄 수 밖에 없었지만

│ 큰 아이들은 정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들을 이겨냈습니다.

│ 장하게 아이들은 서울로 왔답니다.

│ 가족들이 있는 곳을 향해 경적소리와 인파다 넘치는 경복궁까지 발걸음에 아이들은

│ 힒듬을 이겨냈습니다.

│ 경복궁을 들어서는 순간 아이들의 집중은 많이 흐트려졌습니다.

│ 그래도 참 대견스런 아이들입니다.

│ 뛰쳐가지 않고 줄을 서고 해단식이 끝날때 까지 저를 따라주고,

│ 저 역시 애들은 믿었답니다.

│ 허무하게 다 떠나버리고 나니 지금은 상실감이 엄청 큽니다.

│ 보름이나마 부모가 되었던 걸까요,

│ 얼굴이 송송 떠오르고 있습니다.

│ 저한테도 정말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 후경이, 예원이, 정수, 한별이, 승문이, 희승이, 형석이, 설완이, 영준이, 동일이, 건우, 신애, 성원이, 지학이, 장준이 정말 수고했다. 가끔씩 까불기도 했지만 대장님 말 잘 들어주고 크게 다친것 없이 무사귀환해서 정말 잘되었어.^^

│ 다른연대원들도 수고했고

│ 대장님 연락처 가르쳐 줄게요.016-769-1401입니다.

│ 싸이월드는
│ http://www.cyworld.com/newagetop
│ 메일은
│ su6405@hanmail.net

│ 저녁시간엔 알바를 해서 전화는 못받는 경우가 있답니다. 혹시 부산사는 사람이나 부산내려오면 대장님일하는곳으로 오세요, 잘해드릴게요.ㅋ

│ 한번씩 다 보고 싶네요, 만날 수 있다면 좋은 인연이겠져?

│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 수고했어요,

│ 연대원들은 대장님이 부산내려가면 전화할테니깐, 전화기 꼭 붙잡고 있도록 하세요,ㅋ

│ 이만 줄입니다.


박은원: 으하하 안녕하세요!!ㅋㅋ -[08/10-22:08]-

2연대장 김황산: 누구냐.????--;; -[08/10-23:00]-

2연대장: 누구니? -[08/10-2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