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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아, 오늘 새벽의 늠름한 아들 모습 참 든든하더구나.
어느새 엄마보다 훌쩍 자란 아들, 몸과 마음을 단련하려 씩씩하게 국토횡단에 도전하는 우리 아들이 엄마는 정말 자랑스럽단다.
첫날부터 힘들고 고생이 많을거야.
엄마하고의 약속처럼 너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고 계획하는 한걸음 한걸음이 되기를 엄마는 간절히 바란다. 평생토록 너자신과 걷는 이번의 여행이 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아들아, 잘 이겨내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할게.
영준이가 없는 텅빈 집에서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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