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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비가 퍼 부어서 엄마는 엎치락거리며 네 생각에 밤을 세웠는데
오늘 생각해 보니 이렇게 비가 오는 길을 걸어 보는 것도
좋겠다 싶다. 다리도 아프고 몸은 젖어 무겁겠지만 이 빗속을 걸으며
제무 마음에 가라앉아 있던 앙금이 다 씻어 내려갔으면 하고
제무의 힘든 사정도 모르고 엄마가 편하게 생각하는 걸까
그렇지만 우리 딸 제무에게 말하고 싶어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걸어 보라고. 정말 아무생각없이.

엄마는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속에 혹시 네가 있나 몇 번을 보았거든
파란 스머프 신발이 한 곳에서 보이던데 아~신발만 보이더라.
보고 싶다. 잘 지내고 있지? 우리 제무가 얼마나 커서 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