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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야...아빠.^^


엄마는 네게 따로 편지하실듯...

국토대장정 시작한지 며칠 째인데, 죽것지? 힘들지? 집에 오고싶지롱?! ㅋㅋ


소중한 겨울방학, 커서 희미한 기억에도 남지 않을 사교육받는 것보다, 평~~생 네 기억 속에 깊이 새겨질 국토대장정을 선택한 너의 현명함에 솔직히 좀 깜놀했다. 


네 선택에 큰 박수로 응원하며 우리 국토의 숨결을 느끼면서 좋은 친구들, 형님누나들, 그리고 동생들과 즐겁게 노닐다 오너라. 그것이 훈련이라 생각하면 훈련이 되고 놀이라 생각하면 놀이가 된다. 아무쪼록 공동체 생활이니 언제나 먼저 배려하고 존중하며 내면이 아름다운 멋진 사나이로 지내다 오길 바란다. 다녀오면 아빠가 손수 닭한마리 삶아주마. 안녕~ 사랑해.  


p.S 참 네가 가기 전에 맡겨둔 용돈은 네 통장에 넣어두었다. 쓰지 않을 테니까 염려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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