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걸으라고오오~~!!! 부대장님이 45차 대원들에게 !!

by 최영대 부대장 posted Aug 05,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45차 대원들 모두 안녕?


최영대 부대장님이야


절대 지나가지 않을 것만 같던 2주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네?


나는 너희들에게 어떤 부대장이었을까?


마음같아서는 좋은 부대장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조금은 나쁜 역할을 해야했던것 같아.


사실 그동안 너희들에게 소리지르고 혼냈던 기억이 대부분인것 같아.


마지막 전날 밤에도 말했지만,  어딜가나 질서를 잡고 기강을 확립해주는 사람도 필요하게 되어있어


그 역할을 내가 맡았던것 뿐이야.  너희들에게 악의를 가지고 혼낸적은 절대 없었어....


무엇보다도 너희들을 혼내고 나서, 마음 속으로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나서 밤잠을 설친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너희들의 정서, 가치관에 내가 못할짓을 한것은 아닌지, 아무리 필요한 단체생활에서의 기합이라지만 너무 과했던것은 아닌지 등등....혼내고 나면 내가 더 마음이 아팠던것 같아.


사실 나는 정말 너희들을 누구보다도 좋아했고 아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처음에는 힘에 부쳐서 많이 쳐졌던 대원들이지만, 일주일정도 지나고나니 탄력을 받아서인지 대장님들보다도 더 잘 걷는것 같더라구? 연대별 OT 시간때, 5분쉬고 2시간만에 12km를 돌파한 그 날은 절대 잊지 못할것 같아.


항상 씩씩하고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던 너희들이 너무나도 기억에 남고 벌써부터 보고싶어.


초중고 나이에서만 나올 수 있는 순수함과 열정, 항상 하는말이지만 정말로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해.


이 인연이 항상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야.


대장님들에게 연락을 한다면, 그때는 다같이 만나서 대장, 대원이 아닌 친절한 형,누나 동생으로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


모두들 정말 수고많았고 나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줘서 정말 고마워 45차 대원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