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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대장의 오만 - 박호 ┼
│ 대장님께
│ 이번 대장정은 내 발로 걸어서 서울까지 오는 목표를 완수하는데 있습니다.
│ 그리고 그 속에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움이 있다해도 "정직히 충실한 과정을 거처"
│ 이걸 해처나가 꼭 목표를 달성하는, 인내력를 길러주고 키워주는,
│ 정신력을 불어 넣어주는, 그래서 한단게 성숙하게 자라는, 이런 것이 있다 생각합니다.
│ 대장정을 보내는 모든 부모들은 이것을 바라기에 보내는 것일 겁니다.

│ 그런데 조금 위험하고 힘들다고 기차를 탄다는건 대장정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고
│ 통영서 서울까지 다 걷지 않고 남원서 삼례까지는 이빨빠진 꼴이 되버리고
│ 상황에 따라 편하게 변하는건 대원들에게 이유를 대면
│ 과정에 충실하지 않아도 된다는걸 가르키는 것이 됩니다.

│ 안전한 길을 사전에 답사하고 선택하면 되는것인데 그렇지 않고 편한것을 찿는다면
│ 굳이 이 대장정에 참여할 필요가 없어지는것 아닙니까
│ 한국탐험연맹의 준비부족 입니다.
│ 많은 인원을 이끌면서 힘들게 행사진행하며 고생하시는것 잘 압니다.
│ 그러나 과정에 충실하지 않는 것은 그 고생과 뜻을 반감 시킬 것입니다.

│ 앞으로 남은 일정은 이런일 없이 편한만큼 더 배가해서 충실히
│ 각성해서 이끌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대장정에 아들을 참여시킨 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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