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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께

천방지축인 아이들을 이끌고
대장정의 서막이 오른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정이 끝나는
마지막 날이군요.

그동안의 전화사서함과 인터넷을 통하여
많은 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아이를 맡긴 학부모로서 다소 안심이 되었습니다.
피곤함을 무릎쓰고 하루하루의 일정을 끝내고
전달 해 주신 글들과 말씀이
마치 내 자식처럼 자상하게 마음 써 주시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소 아쉬움이 있다면
올린 사진들이 단체와 개인이 있는 가운데
개인보다는 대대별로 찍은 것과 단체가 같이 있어
내 아이를 찾아보는데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무엇이든지 처음 시작하기가 어렵지
막상 한번 해 보면 두번째부턴 쉽다고 하더군요.
내년에도 기회가 닿는다면 또 도전을 해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애미가 뭔지 아이가 힘들게 걷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먹는 것도 쉬는 것도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아마 다이어트 하기엔 안성맞춤이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모두 무사히 안전하게 역사적인 국토대장정을
마무리 하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깊은 노고에 감사하면서 펜을 놓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