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와 아빠에게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 아빠! 처음에는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서 많이 울기도 하고 의선이를 따라서 국토대장정 온 것을 많이 후회도 했지만, 우리 집 장녀니깐 여기서 만큼은 울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편지를 받은 오늘만큼은 울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이곳에 와서 방학의 절반이 사라지고 아픈 곳도 많아졌지만 걱정하지 말고 남은 방학동안 여행도 많이 가고 즐겁고 화목하게 남은 일생을 보내면 좋겠어요. 집에 가면 효도도 많이 하고 말도 잘 듣고 정리도 제때 잘 할게요. 엄마 아빠 없이 이렇게 많은 날자들을 보내는 것이 힘들고 버티기가 어렵지만 정신 잘 차리고 남은 국토대장정 행사동안 잘 참아 견딜게요. 빨리 이번 주 일요일이 왔으면 좋겠네요. 이 글을 쓰며 울기도 많이 했지만, 남은 기간 동안에는 울지 않고 멋지게 완주할거에요.이 편지를 받아보셔도 걱정되시겠지만, 걱정 많이 하지 마시고 기차역에서 즐거운 얼굴로 행복하게 만나요. 엄마 아빠 내가 많이 아끼고 사랑하고 좋아해요. 엄마 아바 내가 진짜로 아주 많이 사랑하니깐 기차역에서 이쁜 모습으로 만나요. 사랑해요. 엄마 화내서 속상하게 한거 미안하고 아빠 술 먹는 거 화내서 미안하고 윤찬이도 화내고 자꾸 심부름 시키고 그래서 누나가 미안하다. 다들 앞으로 내가 더 많이 잘할게요. 사랑해
2018년 7월 30일 사랑하는 윤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