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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12:02

동완 아들 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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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완 아들 보거라!

깨!...알지? 잊지말것!!!
국토종단홈페이지에 지금까지의 사진들이(갑판에서, 배타기, 마라도탐사, 한라산등반 등) 올려져 있더구나. 그런데 우리 아들은 어디있는지 도무지 보이지 않네. 창균이도 안보이고. 어때, 아직까지 할만하지?
오늘 하은이는 수련회를 위해 출발했단다. 이제 엄마 혼자 집에 있게 되어 이렇게 너에게 글을 쓸 여유가 생긴거지. 엄마는 네가 부럽다예.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도 가보고,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등반도 해보고, 백록담도 보았겠지? 나도 좀 보여줘, 아들.
창균이는 잘 만날 수 있니? 너는 9 대대이더구나. 너의 대장님이 여자분인지 남자분인지 궁금해.
동완이에게 주어진 어쩌면 일생에 한 번 뿐일 수 있는 ㅋㅋㅋ 귀중한ㅋㅋㅋ 국토종단의 기간동안 인내심과 지구력을 길러 ^^^어떠한 역경도 헤쳐나갈 수 있는ㅋㅋㅋ 강인한 동완이를 기대해봐도 될까? 엄마 제대로 한거니? 다음에 또 보자. 안녕,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