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자유게시판  
44차 호남대로 대원들아~ 의료대장님이야

어제 해단식 끝나고 집에 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했니?

지난 16박17일간의 일들을 다 얘기하느라 바빴지?

난 하루밖에 안지났는데도 뭔가 먼 옛날 일이었던것처럼 아련면서도 약간 아쉽게 느껴지는것 같아.

우선 무사히들 마쳐서 너무너무 자랑스럽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

오히려 성인인 나보다도 잘 걷는 모습에 감동 받았달까?

나는 밥 당번인 날에는 안 걷기도 하고 그랬었는데도 너무 힘들었거든.

하지만 힘들어할지언정 절대 포기하거나 하지 않는 너희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너희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느낀것같아.

가끔은 난 거의 쓰러지기 직전인데 너희들은 쌩쌩하게 노래도 부르면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나 자신에게 부끄러웠던 적도 있었을 정도야.

무엇보다도 행군중에도, 쉴때도, 프로그램 활동하던 중에도 보여주었던 너희들의 순수하고 맑은 모습들이 너무나도 보기 좋았어.

요즘 애들은 다루기 어렵다는 말들만 듣고 정말 골칫덩어리들 일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생각 이상으로 때묻지 않은 모습들을 갖고 있었어.

물론 말 잘 안듣는 대원들도 몇 있었고 나도 몇번 화난적이 있었지만,.

그때도 너희들의 모습은 불량하다거나 그런게 아닌 전형적인 귀여운 어린아이들의 모습이었달까?

부탁하나만 하자면, 앞으로도 그 순수하고 맑은 마음, 커서도 꼭 잊지 않기를 바래.

이번 국토대장정이 너희들에게 어떤 경험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10년후에, 20년후에 추억을 곱씹을수 있을 정도로 기억 저편 한구석에는 남아있었으면 좋겠어.

이번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보여줬던 그 의지만 잊지 않고 산다면, 단언컨대 너네들이 하고 싶어하는 그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거야.

마지막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

대장으로서 내가 너희들에게 먼저 살갑게 다가갔어야 하는건데,

웃어주는 상황보다는 혼냈던 기억이 훨씬 많았던것 같아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고 후회되더라.

직책이 연대장이 아니다보니 특정 누구를 편애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었어.

그래서 친해지고 싶을때도 선뜻 다가가지를 못하고 전체적으로 너희들을 좀 딱딱하게 대하지 않았나 싶어.

하지만 실제로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장난기도 많고 굉장히 잘 웃는 사람이야!

다음 행사때 또는 후에 다시 만난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무서운 대장님이 아닌 따듯하고 친절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정말 수고 많았고 보고 싶을거야 얘들아!


- 의료대장님이 -
  • 김재우엄마 2018.01.24 11:24

    의료대장님 안녕하세요 김재우 엄마입니다
    재우가 호남대로 종주 시작하는 첫날부터 속이 안좋아서 여러날 고생했다고 들었습니다.
    의료대장님께서 옆에서 많이 도와 주셨다는 말씀 듣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직도 속이 불편한지 국토대장정 전 컨디션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고 회복중에 있습니다
    재우가 아푸지만 않았다면 더 의미있는 시간이였을 거라고 하네요
     재우가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대원들  대장님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37 함께한 우리들에게, 5 김은진 일지 대장 2011.01.19 1138
6336 함께고생한 대원들과 대장님들께 쓰는 편지 6 강보석 2012.01.22 2201
6335 할수있다! 종훈 화이팅! 종훈 2004.07.31 989
6334 한청탐! 2 태환이!!! 2008.12.11 1235
6333 한종권 대장님, 그리고 여러 대장님 정말 수... 황동욱 엄마 2004.08.08 1054
6332 한일청소년국제교류-일본홈스테이 및 배낭여... file 서울중구청소년수련관 2009.12.04 1605
6331 한여름날의 대장정을 끝내고,.. 7 완소대장이창진 2009.08.09 896
6330 한양성곽, 3년 뒤엔 걸어 한바퀴 탐험연맹 2012.05.08 2828
6329 한양도성 금단의 영역, 25년간 어떻게 개방... 탐험연맹 2018.05.07 313
6328 한번더~~ 1 박상원 2010.08.04 920
6327 한번 보고십은 아들얼굴 정 민연 2004.07.30 840
6326 한반도 평화와 생태 탐험의 기획, DMZ 평화... 1 file 송미선 2009.09.18 1173
6325 한동현봐라 7 유동희 2006.08.14 1820
6324 한동한 안들어오다가... 15연대장 표정록 2005.08.20 1165
6323 한도규 보거라 한도규 2005.08.02 1190
6322 한달 지났네... 휘진님 2004.03.28 1815
6321 한꺼번에 물어보지 못해서 죄송합니다(--)(__) 김군홍 2004.01.14 928
6320 한길형님에게 박한길 2004.07.31 976
6319 한규야! 김예슬 2009.01.09 986
6318 한국탐험연맹카페에대해서 질문이요~~~~ 5 이은경 2006.01.15 1053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327 Next
/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