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대 김휘호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휘호에요. 전 잘 지내고 있어요. 밥도 맛있고 대장님들도 친절하시고, 형, 동생들과도 많이 친해졌어요. 부모님들은 건강하싱지 잘 모르겠어요. 건강하실 서라 믿고 있을게요
그 동안 많은 곳을 갔다 왔어요. 제주도 한라산도 정복하고, 배를 타고 마라도에도 갔어요. 제주도에서 추자도를 거쳐 완도로 가는 바도 탔는데 멀미는 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땅끝마을에 있었던 등대에서 일출도 보았는데 정말 아름다웠어요. 이 국토대장정을 오니 정말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생겼구나를 더 잘 알수 있었고 제가 살고 있는 우리집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었어요. 앞으로 9일이 남았으나 벌써 우리 가족이 보고싶어요.
얼른 침대에 눕고 싶어요. 제가 소속된 곳은 2연대인데, 2연대 대장을 맡아주신 차승용대장님은 정말 착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이만 끝낼게요.
안녕히 계세요
김휘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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