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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아들 창규야!

우리 아들 떠난지 일주일이 지났구나.

내켜하지 않던 너를 억지로 보내면서 엄마도 마음이 안 좋았단다.

우리 창규가 없는 하루 하루를 보내면서 보내지 말걸... 하는 후회도 밀려왔어.

하지만, 사진 속의 너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대견하고 뿌듯해서 괜한 걱정이었구나 생각했어.

매일 매일 대장님께서 올려주시는 사진들을 보며 행군 무리 속에 우리 아들 어디 있나 엄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찾아본단다. 어제 사진에는 너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 얼마나 아쉬웠던지....

 

발의 습진은 더 재발하진 않았는지, 잘 안 보일텐데, 안경 안쓰고도 활동하는 데 무리는 없는지, 화장실 가는 게 까다로운 창규에게 그런 불편함은 없는지, 이른 아침 기상이 힘들진 않은지,,,,, 엄마는 늘 우리 창규가 염려되고 걱정된단다.

쓸데없는 걱정이지?

 

우리 큰아들 체력도 좋고 성격이 좋아 낯설지만 잘 적응하고 지내고 있으리라 믿어.

아빠는 물론이고, 채문이도 형님이 많이 보고 싶은가봐. 형님 언제 볼 수 있냐며 물어보네~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계속 니 소식 묻는구나.

이모들, 고모께서도 많이 궁금해하셔!

우리 창규가 아주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고 있단다.

모두들 우리 창규의 소중한 경험을 응원하고 지지하면서 무사히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있어.

 

행군의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창규의 몸과 마음도 한뼘 두뼘 더 자라나겠지~

오늘도 엄마는 창규의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하께!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우리 큰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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