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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5 18:53

고생 많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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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아들아
많이 힘 들었겠구나.
오늘밤이 지나면 내일이면 사랑하는 아들을 경복궁에서 볼 수 있을것 같네.
그동안 게시판에서 올라온 글을 보니
폭설로 인하여 젖은신발로 오랬동안 빙판길을 걷기도 하였고
52키로미터를 밤 11시50분까지 행군을 하여 하루에 이동 하였다는
글을 보았다.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매일같이 어린애처럼 어리광을 부리며 조금 만 힘이
들어도 힘들다라고 되풀이만 하였는데
이번엔 어린 나이에 힘이들어도 꾹참고 계획했던 일을 수행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아빠는 자랑스럽게 생각 한단다.
젊을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이번의 경험을 토대로 너희들은 많이 성숙해진 거란다.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번의 힘이들었던 행군을 생각한다면
모든일에 자신감이 생기겠지.
앞으로는 너희들 건강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공부에 전념 하길바란다.
내일 오후1시에 경복궁에서 만나길 바라네.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