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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보아라!

 

토요일 당직하고 들어와 점심때 할머니 점심 챙겨드리고

엄마랑 오산시장에서 냉면 한그릇 먹고 들어왔어, 시장중간쯤 에서 개업했다고 해서

갔는데 별로 맛이 없더라, 진성이가 있었으면 어때쓸가 싶었어

 

오늘 아침 출근하는데 비가 참 많이 오더라

비가오면 오는데로 힘들고, 안오면 안오는 데로 힘든게 도보 여행 이겠지

 

저렇게 많이 오는 비를 뚫고 걷고 있을 아들

이제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는지? 잘 참고 있는지 궁금 하구나?

 

8.4일 광화문을 향해 쉼없이 달리고 있을 자랑스런 아들 진성아 !

 

저녁에 잠자리에 들때면 진성이, 사진 보는 재미가 쏠쏠히 있어

 

오늘 하루도 힘들게 걷고 있을 아들

 

사랑해

 

멀리 수원에서 아빠가(2017.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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