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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횡단
2017.07.28 10:03

이용준군

조회 수 4 댓글 0
이제는 어린이가 아니라 청소년쯤으로 대우 해줘야겠어.
집 떠난지 일주일이고 행군 한지 3일이 지났는데도 얼굴이 발고 좋으네. 멋지다
이몬 용준이가 잘 해 낼거라 믿었어. 고마워.
거기는 좀 추웠다는데 잠은 잘 잔거야?
발에 물집은 아직 안생겼지?
이모가 산에가서 3일 걸어봤는데
신발과 양말만 잘 맞고 걸음이 반듯하니 자서 좋은면 물집은 안생기더라.
하지만 물집이 생기더라도 슬퍼하지마
좀 쓰리고 아파도 그게 더 찐한 추억이 될거야
처음 13박 14일이라는 긴 탐험을 떠났는데 아무런 상처도 없으면 싱겁잖아
그렇다고 잘 다치는 용준이가 일부러 다치면 큰일 납니다요.
대장님들 심장이 쪼그라드실 만큼 긴장하시고 염려하시니까.
항상 안전에 주의하고
지도 하시는대로 잘 따라주어야해

용준아
부탁인데
사진 찍을때 허 내밀지 말고 손가락으로
콧구멍 좀 찌르지마.
잘생긴 얼굴 다버린다고 ㅎㅎ
오늘 행군도 길다고하시대
짜증나면 모든게 다 짜증날테니
기왕이면 재미나게 오늘 하루도 화이팅!

작은이모가 17년7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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