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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 태운 ~♡~

by 논술샘 posted Jul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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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서윤이 태운이~~^^
오늘도 비가 내리네... 가는 날부터 내린 비가 그쳤다 다시 내리기를 반복하는 요즘. 너희의 여행과 함께하는 비가 더위를 식혀주고 땀에 젖은 몸을 씻어주고 너무 피곤할 땐 휴식을 주는 단비이기를 기도하면서 편지를 쓴다. 건강하게 지내고 있지?
오늘 문득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이, 또 그들이 살아내는 삶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가깝게는 사명감으로 너희를 인솔하시며 함께 하시는 팀장님도 계시고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멀지만 가깝게 느껴지는 스타들의 삶도 있고, 늦은 밤까지 가족을 위해 피곤함과 싸우며 일하는 사람들도 있고 빗길에도 오토바이를 타며 물건을 나르는 택배기사님들도 있고... 지금 이순간에도 여러 곳에서 희노애락의 감정을 느끼고 있을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인 삶이 있지. 무엇보다 희망을 이야기하며 열심히 사시는 엄마도 계시고...
그 곳에서 힘겹지만 매일 매일 더 뿌듯할 너희와 너희의 삶을 생각해본다. 힘들었지?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애썼어. 도보여행 이야기만은 아니야. 비교 당하고 비교하는 틈에서 살아내느라 수고 많았어.
그래서 착하게 자라는 모습이 더 고맙고 기특해. 진심으로 칭찬해.
고생스런 여행을 하고있지만 보물상자를 찾으려고 구덩이(!)를 파고있는 거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초록호수캠프의 다른 아이들과 달리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걸 알고 말라버린 땅 위를 파면서도 희망을 품는 스탠리 엘레츠 처럼 말이야.
너희도 너희의 이야기를 쓰고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 매일 매일 천천히 걸으면서 땀흘리고 새로 만난 친구들과 어울리며 아주 가슴뜨거운 이야기의 한 부분을 쓸 수 있기를 바래.
지금 쓰고 있는 서윤 태운이의 삶의 찬란하고 아름답고 재미있는 스토리! 여행 마치고 돌아와서 들려줘.
지금이 제일 힘든 시거야. 힘든만큼 뒤돌아 추억할 땐 찬란할테지...
사랑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오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