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횡단

사랑하는 아들 김진성에게

by 김진성 posted Jul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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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보아라

 

밤새 비가 왔었는지 오늘 아침도 보슬비가 내리고 있구나

아침에 출근하면서 그 전 같으면 진성이 한테 "아빠 출근한다" 하고 나왔을 텐데

 

먼길 떠나는 네가 조금이라도 더 자야지 하는 마음에 아무말 않고 나왔어

출근길 내내 우중충한 날씨 때문인지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지더구나.

 

사랑하는 아들아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번 관동대로 종주를 하게되었는데

아빠는 우리 진성이가 충분히 해낼수 있을꺼라고 생각

되어서 캠프에 신청하게 되었어, 그리고 아빠말을 따라 주어서 너무 고마워 !

 

물론, 무더운 여름에 힘들고 고생되고 어려울꺼라는 점을 예상하고 너를

그곳으로 보내어 한쪽으로는 마음이 아팠지만,

충분히 이겨낼수 있는 심성을 가졌기에 아빠의 고민도 많이 덜수 있었어

너의 체력과 성실함은 아빠가 인정하잖아 !

 

사랑하는 아들아

이번 종주에서 부정보다는 긍정의 힘을 되새기며 "나는 할수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어려운 친구들 도와주며 함께 걸어보길 바란다.

 

중2 소중한 여름방학을 뜻깊게 좋은 추억 만들고 친구들 많이 새기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소원해 본다.

 

다시한번 사랑한다. 아들아

 

멀리 수원에서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