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간지 벌써 2주가 되었네.
가은아 너하구 12시넘어서 전화통화하고 잠이 안와서 2시쯤 잠든거 같다.
일찍 일어나서 아침운동 조금 하고 출근했는데도 전혀 피곤하지 않는
이유는 퇴근하고 집에가면 일찍 잘수있어서인가
귀국하면 친구들과 맛난거 먹고 집에 들어가도 되냐고 했잖아.
알아서 맛난거 드시고 오세요.
엄마는 그날 휴가내서 공항가려구 했었는데 메몰차게 괜찮다고 하니
덕분에 휴가 하나 아꼈네.
가방도 무거울테고 전철 안에서 입벌리고 잠들까봐 걱정되고
잠들어서 서울역가지 가는건 아닌지, 인천공항에서 직행을 타버리면 서울역까지
가야되는데 직행 타버리는건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되지만 마중안나와도 된다하니
너가 잘 알아서 집에 무사히 들어올수있도록 기원할게.
홍대에서 갈아타야되니 꼭 일반전철을 타야된단다.
말이 아주 많은 가은이가 집에 없으니 너무나 조용해서 너의 종알거림이 그립구만.
집에 오는길에 쫑알쫑알 너 얘기 듣고 싶은데
집에서 천천히 듣는걸로 할게.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잘 보내고, 언니가 있는거 같던데 말잘듣고, 대장님들 말씀 잘 경청하고
즐거운 탐사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