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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1 04:14

윤수야 안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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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야 지금은 아빠가 가게에서 돌아와 네한테 글을 쓰는 새벽 4시 55분이다 너는 한참 잠이 들어 있을 시간 이구나 여기 이시간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빗소리가 네한테 가족 소식 전하는 똑똑 소리로 들렸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윤수야 네 첫편지 받았는데 무뚝뚝하고 설렁하기가 대딴하구만 요놈아 엄마나 특히 할머니께서 걱정이 대단하다 힘들고 괴롭드라도 할아버지,할머님께 꼭 편지한통 드리도록 해라 이제 행군 일정도 오늘이 11일이니까 6일남았구나 윤수야 매일매일 너하고 권투하던것,팔굽혀 펴기하던것 생각하는데 이번에 네가 갔다 오면 아빠가 게임도안되게 질겄같다 너 힘길러 아빠하고 한번 시합해보자 윤수야 별 보이는 날있제 별이 밝게 빛날려면 어둠이 깊을수록 밝게 빛나걸랑 너도 앞으로 빛나고 자랑스러운 사나이가되기위해서는 고생속에서 한번더 힘내어서 파이팅하길 바래
윤수야 요놈아 힘내서 주위 친구들 격려해주고 특히 상목이,동석이 네가 조금 더 힘들더라도 잘 도와 주도록 해라 윤수야 아빠가 힘들어도 윤수처럼 캬캬캬 하고 웃음으로 이겨나갈게 너,아빠 다같이 힘내라힘 그리고 성공이다








윤수야 너 안울었냐 캬캬캬다 요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