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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문화탐사
2016.08.02 21:21

보물1호 준겸에게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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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장막이 온통 주변을 가린 지금은 오후 9시.

어제 첫 통화에서 엄마, 아빠 보고 싶다고
울먹이던 겸이 목소리가 계속 귓가에 남아
오늘은 하루종일 겸이 생각에 안절부절이다.

하지만 일주일 남짓이면 우리 보물1호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엄마는 기운을 내기로 했다.

겸이 집에 오면 갈비찜 해주려고
지금 마트 다녀 오는 길이다.
물론 겸이 건강을 위해 생선도 샀다.^^

이것저것 식재료들을 사고 집으로 오는데
밤은 고요하고 차 안은 시원하고
게다가 FM에서 흐르는 음악이 너무 아름다워서
엄마는 집에 들어가는 대신
잠시 차에 앉아 겸이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마트 나오던  길에
엄마가 좋아하는 따뜻한 커피도 한 잔 사서
마시고 있으니 더 바랄 게 없다.
어이쿠...늦은 시간에 커피 마시면
우리 겸이한테 혼나는데ㅜㅜ
오늘만 좀 봐줘~^^

오늘은 총대장님께서 학부모 단체톡방에
스위스 필라투스 정상에서 찍은 경관을 보내주셨다.
정말 멋있고 숨통이 확 트이는 장관이더구나.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곳과 좋은 것들이 많지만
여기선 볼 수 없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겸이가 많이 보고 즐기고 경험하기 바랄 뿐이다.

아빠는 여전(?)하시고^^
엄마는 오전 운동, 오후 수업하며
식사 규칙적으로 잘 하고 있으니 여기 걱정은 접어두렴.

겸이 없는 집은 너무 쓸쓸하다.
집에 오면 엄마가 더 많이 사랑할게^^

오늘 밤엔 엄마가 겸이 꿈나라로 직접 찾아갈게.
일정 끝나면 깨끗이 씻고 빨리 꿈나라로 오기 바란다.
기다리고 있을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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