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고된 행군이 있어야 휴식이 꿀 맛이지.

by 슬범 파파 posted Aug 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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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면서. 휴식이 달콤한건 고난이 있었기 때문이다. 산이 높을수록 계곡이 깊듯이 힘든 고난일수록 휴식은 꿀맛이지.
오늘부터 다시 행군을 시작할텐데 지금 하는 행군이 힘들수록 꿀같은 휴식이 올거란 기대를 하고 걷도록. 그래 말이 쉽지 사실 행군을 즐길수는 없겠지. 부르튼 발도 아플거고 몸도 천근만근.ㅎㅎ 니가 행군을 즐길 줄 아는 경지에 이른다면 득도를 한게지.(그렇지만 어짜피 하는 행군 좋게 생각 할수록 덜 힘들다 이말이지)
아들아, 니가 집 떠난 이후로 니 방은 누나가 줄곧 쓰고 있다. 평소에도 니방을 자주 드나들다 너한테 들켜 혼나더니만 아마도 니방이 무척 부러웠나보다. 나중에 집에 와서 누나하고 대판 싸우는건 아니겠지. 국토종단 체험을 통해 부쩍 성장했을 아들이 설마 예전처럼 쫌스럽게 굴진 않겠지.ㅎㅎ
아빠, 엄마는 내일부터 또 필드로 출정이다. 아빠는 수,목,금 3일연속. 엄마누 수,목. 열심히 쳐서 우리집의 명예를 드높히고 오마. 우리아들도 그곳에서 우리집의 기상을 보여다오.
오늘은 전주도 쨍쨍한 햇볕은 구름에 가려 조금 선선한 날씨구나. 부지런히 걷다고면 곧 그리운 전주가 멀지 않았다. 오늘도 힘찬 진군을 위하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