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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아
벌써 4일째네
얼마나 힘들까

어젠 아빠랑 삼겹살을 먹고 산책을 했단다
언니가 집에 오고 싶다고 하는 걸 동생도 고생하고 있는데
노래하러 간게 뭐 힘드느냐고 핀쟌좋다

은영아
발에 물집도 생겼겠지
약은 발랐는지
잘 걷고는 있는지
지금 생각하니 가방에 너무 많은 옷을 넣나 싶다
힘들땐 하나라도 없는게 도와주는 건데

이틀만 꾹 참고
짜증내지 말고
웃으면서 해보자
울지말고

마지막 날에 꼭 편지써라
먹고 싶은게 뭔지
엄마가 휴가 달고 은영이를 위해 맛있는 걸 해 놓을테니

은영을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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