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1차 국토대장정의 여섯째 날입니다. 역시나 오늘도 기상은 아침 여섯시였습니다. 처음한 행군에 몸이 너무 피곤했는지 대원들은 유난히 일어나기 힘들어 했습니다. 깨자마자 화장실로 향하는 대원들! 어제 대원들의 배변을 위해 준 요구르트가 효과만점이였나봐요^^ 화장실에서 나오는 대원들의 안색이 한층 더 밝아져있었습니다. 아침 식사 메뉴는 오뎅볶음, 콩자반,김치,계란국이였는데요 오뎅볶음을 보자 오뎅볶음을 제일 좋아하는 아버지가 생각난다고 말한 대원이 기억나네요~ 이제는 편식을 했던 대원들도 남김없이 먹어 식기를 정리하는 대장님들께 그릇을 자랑스레 내놓기 바쁩니다.
오늘 행군 시작 시간은 아침 여덟시였습니다. 해남에 폭염주의보가 떴기 때문에 최대한 햇빛이 강한 점심시간을 피해 행군을 하기위해서인데요 아침 여덟시에 출발하여 한시간에 3.3km를 갔습니다. 대원듣이 배변과 식사를 잘해 적응한 줄 알았는데 아직 행군은 적응하지 못 했나봅니다. 힘들어하는 대원들을 위해 근처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의 허락을 받아 초등학교에서 쉬었는데요 대원들은 오랜만에 본 학교가 반갑고 국토종단을 하는 대원들이 기특해 계속 칭찬하시는 교장선생님에 대원들은 떠나는 길을 아쉬워했습니다.
날이 더 뜨거워지기 전에 점심을 먹기로 예정된 곳으로 가야했는데요 그늘 한점없고 아스팔트 길을 계속 걸으니 대원들은 힘들어했습니다. 너무 더운데다 발까지 아팠기 떄문에 우는 대원도 있었지만 포기하지않고 계속 걸어 예정지에 1시간만에 도착하였습니다. 떙볕에 힘들었을 대원들을 위해 나눠준 얼음물은 오느라 힘들었던 기억들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대원들은 내려논 가방위에 앉아 얼음물을 마시는 그 순간이 마치 천국에 온 듯 너무나 행복했다고 합니다^^ 얼음물을 마시며 지친 몸에 휴식을 취한 후 점심을 먹었습니다. 더운 날씨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오이냉국과 카레가 나왔습니다. 이르게 아침을 먹어서 그런지 받자마자 말도 안하고 허겁지겁 먹는 대원들! 얼음이 동동 떠있는 오이냉국은 특히 인기가 매우 많았는데요 한 그릇 가득 담아 먹으며 시원해 하는 대원들의 모습은 취사대장님뿐 아니라 모든 대장님들꼐 흐믓한 미소를 띄우게 합니다.
점심을 먹은 후 햇빛이 너무 강해 행군을 할 수 없었기 떄문에 대원들을 쉬게할겸 근처 정자와 마을회관에서 2시간동안 낮잠을 자게했습니다. 눕자마자 코를 골며 잠에 든 대원들! 오랫동안 걷진 않았지만 날이 더워 대원들은 많이 지치고 피곤했나봅니다. 대원들의 낮잠이 끝나고 대흥사로 향했습니다. 대흥사로 가는 길에 산을 올랐지만 제주도의 한라산을 오른 후라 그런지 대원들은 코웃음을 치며 손쉽게 올랐습니다. 청정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맑은 물이 후르는 계곡과 어우러진 절의 모습에 대장님들과 대원들은 감탄했습니다. 당연히 대흥사의 그 모습을 기억하기위해 단체사진과 연대별 사진을 찍었습니다.
숙소가 멀기 때문에 주변 공터에서 저녁식사가 아닌 간식으로 오예스와 카라멜을 먹었는데요오랜만에 먹는 단 음식에 대원들은 한 입조차 아까워하며 먹었습니다. 간식을 먹었음에도 배고파하는 대원들을 보며 얼른 저녁을 주고싶었지만 숙소가 멀어 야간행군을 해야했습니다. 길이 어두워 혹시라도 대원들에게 사고가 일어날까 걱정했지만 밤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이 있어 매우 아름다웠는데요 걷는 와중에도 그런 절경을 놓칠 수 없죠~ 속도를 줄여 천천히 걸으며 대원들이 별을 관찰할 수 있게 했습니다. 별을 충분히 관찰한 후 배고픈 배가 기억났는지 대원들은 빨리 숙소에 도착해 밥을 먹기위해 주변 대원들을 서로 응원해주고 도와주며 갔습니다. 특히 어린 대원들이 힘들어 하는 대원들의 배낭을 같이 들어주며 걷는 모습은 감동이였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대원들은 물을 마시고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고된 행군에 우걱우걱 저녁을 해치운 아이들! 땀이 많이 났을 대원들을 위해 샤워장에서 씻긴 후 다치거나 아픈 대원들을 의료대장님꼐서 치료하셨습니다. 부디 내일부터는 작은 영웅들의 발에 물집도 생기지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행군하길 바랍니다~ 또한 오늘 하루 역시 대원들에게 뜻깊은 날이 되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