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숙소에서 잠을 푹 잔 덕택에 아침부터 아이들의 표정이 매우 밝습니다.
호스텔에서 제공되는 시리얼, 빵, 우유, 치즈, 햄 등을 아침으로 먹고 포스토이나 동굴로 향합니다.
포스토이나 동굴은 세계에서 2번째로 긴 동굴로 굉장히 규모가 큽니다.
동굴입구에서 내부로 향하는 지하열차에 탑승합니다. 생각보다 빠른 스피드로 10분여간 달립니다. 아이들은 열차가 롤러코스터와 비슷하다며 좋아합니다.
10분여간 열차를 타고 동굴내부로 들어서자 동굴 설명서 선생님이 우리를 맞이해 주십니다. 동굴의 생성과정, 특이지형, 서식동물 등등의 설명을 들으며 동굴을 관람합니다.
동굴은 신기하기도 하지만 규모가 굉장히 커 굉장히 멋있습니다. 종유석이 쌓여있는 모양이 마치 몇일 전에 갔던 피사의 사탑 같다며 신기해합니다.
1시간 반에 걸쳐 동굴 관람을 하고 다시 열차를 탑승하여 동굴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아이들은 아쉬워 하면서도 다음 코스인 류블랴냐 시내탐사를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류블라냐 시내는 야경이 예쁘기 때문에 먼저 숙소에 짐을 풀어두고 다시 밖으로 향합니다. 오늘 저녁은 시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치킨스테이크, 감자튀김, 애플파이로 이루어진 코스요리입니다. 특히 감자튀김이 한국과 다르게 더욱 통통하고 짜지않고 맛있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친 후 류블라냐 시내탐사를 시작합니다.
광장에서 성도 보고 용의 다리 역시 건넙니다. 로마,피사같은 대표적인 관광지보다는 사람이 훨씬 적어 거리도 여유롭고 사진 찍기 역시 편합니다. 길거리 악사들의 음악을 들으며 아이들은 류블라냐 광장을 돌아다닙니다.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도 하고 기념품도 사며 저마다 바쁘게 움직입니다.
그렇게 오늘의 두 번째 코스인 류블라냐 시내탐사도 마친 후 5분정도 걸어서 숙소로 돌아갑니다. 오늘 숙소 역시 어제숙소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벌써 어느덧 7일차로 접어든 일정에 즐겁기도 하지만 약간의 피곤함은 어쩔 수 없었는데 좋은 숙소에서 잔다니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 역시도 약간 설렙니다. 내일을 위해 저도, 아이들도 푹 자도록 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도 편안함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하늘(1연대)
호스텔에서 어제 저녁에 수다떨면서 웃다가 개벽정오에 자서 오늘도 늦게 일어났다. 옆이랑 밑에서 소리가 나길래 깻는데 대부분의 언니들이 다 깨어있어서 민망했다.
4연대 대장님이 문을 두드리셔서 소희언니가 나가서 애용을 전달받고 우리에게 얘기해줬다. 내용듣고 이닦고 옷갈아입고 짐싸고 천천히 시간을 맞춰 아침을 먹고 차를 탔다. 차를 타고 국경에 도착 후 버스에서 내리고 도장 2개를 찍었다. 아직 21쿠나를 다 쓰지 못했는데 기념으로 가져가야겠다
또 다시 버스를 탔는데 대장님께서 꽃보다 누나를 보여주셨다. 우리가 간곳과 그분이 간 곳이 매치가 되어 우리가 갔던 기억이 살아나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꽃보다 누나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졸다가 도착지에 내렸다.
나는 잠시 휴게실을 들리는 줄 알고 화장실에서 세수 안하고 선크림을 바르고 나왔는데 버스를 타는게 아니라 동굴을 들어간다는 말에 가방안에 긴바지로 갈아입었다.
그렇게 간단한 점심을 먹고 자유시간 40분을 가진 후 동굴로 들어갔다. 또 밖에 날씨가 매우 안좋았다. 비가 오고 천둥소리가 들리고 동굴로 들어가 열차를 탔는데 바람막이 잠바가 사랑스러웠다. 버스 열차가 너무 너무 빨랐다. 언니들이랑 춥다고 하면서 껴얀고 탄 것 같다. 동굴안에서 본거는 도롱뇽과 고인물 정도이다. 그냥 되게 큰 동굴에 아주 추운동굴을 들어갔다. 재밌고 신기했다.
나와서 버스타고 숙소로 도착해서 짐이랑 가방을 정비했다. 이번 숙소 역시 굉장히 괜찮은 것 같다. 짐을 들고 시내탐사 하러 갔다. 저녁도 먹고 시내에서 광장쪽으로가 단체, 연대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자유시간에 소희언니, 희연언니, 소현, 미주랑 돌아가니다가 팬케잌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정말 재밌는 하루였다.
심무건(3연대)
오늘은 시리얼을 먹고 크로아티아 국경에서 버스를 내리고 여권에 도장을 찍고 다시 버스에 탑승한 후 포스토이나 동굴에 갔다. 그 곳은 세계에서 2번째로 긴 동굴로 길이기 24km나 되는 긴 동굴이다. 우리는 먼저 표를 사고 몇분 동안 기다리다가 출입구에서 사진을 찍히며 표를 찍고 들어갔다. 이 동굴코스는 춥기 때문에 겨울에는 이곳에 오지도 못하는데 겉옷이 배낭에 있으니 어쩔 수 없었다, 열차가 다니는 실은 매우 좁고 천장이 낮았지만 2번째 동굴 코스는 매우 넓고 크고 아름다웠다. 그 곳의 돌의 색은 주황, 흰색, 초록색이었는데 그 것을 이루는 광물의 종류가 달라서이다. 그 곳에는 작은 동물들이 물속 등에 사는데 대부분 20-30cm 이하의 크기를 가진 아주 작은 동물이다. 그렇게 동굴 탐사를 끝내고 우리는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라냐에 갔다. 그곳에서 밥을 먹고 용다리를 건너 프레세렌 광장에서 사진을 찍고 40분간 자유시간을 가졌다. 자유시간에 2연대 김명현 대장님을 따라 주변 한바퀴를 돌았는데 용동상이 많았다. 류블라냐는 전설에 용을 죽이는 것이 있어서 용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하셨다. 또 주변에서는 악기를 가지고 노래를 부르며 파리틑 즐기는 사람이 많았고 파티도 여러 군대에서 일어났다. 시내 탐사가 끝나고 우리는 유스호스텔에 와서 11시까지 지금 일지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