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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24대대(신은찬,박예지,홍가희,조승호,김지운,두소명,이정훈)

by 탐험연맹 posted Aug 05, 2009
24대대 신은찬
부모님께
엄마 저 은찬이에요.
내일이면 집 가는데 시간이 너무 안가네요. 정말 보고싶은데...'
그리고 마지막날 레크레이션 춤하고 노래부르는데 응원해주세요.
사랑해요. 내일뵈요

24대대 박예지
잘 지내고 계세요? 오늘 날씨가 무척 찜통이자 선풍기 앞에 앉아 있을 가족들의 모습이 눈앞에 훤하네요.
이제 얼마안있으면 집으로 갈 수 있어요.
제 걱정 많이 하셨죠? 물론 피곤하고 힘도 들어요. 그치만 이곳에서 저는 놀러온 게 아니라 훈련하러 온 것이기에 제 나름 열심히 해보려고해요.
아, 그리고 아빠 제 사진을 찾는데 없었다고요? 12연대와 같이 찍은 사진이 있을거에요.
요즘은 하루가 마치 1년과도 같이 길게 느껴져요. 집도 그립고, 엄마, 아빠도 모두 그리워서 그런걸까요? 몸도 꼬질꼬질하고 피부도 새까맣게 타버렸지만, 저 어디있냐고 찾으시면 안돼요!
하하 집에가서도 여기서의 생활이 버릇되어서 침낭을 깔고 자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드네요.
엄마, 아빠 저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저 돌아갈 날까지 아프시면 안돼요! 여기에 와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웁니다. 협동심, 물의 소중함,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 아빠 편지 받고 감동먹어서 울었어요.
돌아가는 날까지 화이팅!

24대대 홍가희
잘 지내고 계시는거죠? 저는 찜통인 밖에서 행군하는 중인데 너무 힘들어요. 그러나 내일모레 집에 간다는 생각을 하니 힘이 저절로 솟아나네요. 경기도에 진입하여정말 정말 행복한데 더 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조금 막막하네요. 하지만 부모님을 보기위해 최선을 다해 걸어갈게요 ^^
부모님, 남은 2일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뵐게요.
안녕히계세요

24대대 조승호.
안녕하셨어요? 저는 부모님의 효자 아들 승호입니다. 드디어 저의 힘으로 도착 하루 전날입니다. 내일 서울 광화문에 낮에 도착한다고 대장님에게 말씀을 들었습니다. 쥐가 난 발로 광화문에 도착해서 부모님의 품에 안기면 다른 소원이 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하늘이 부모와 아들을 갈라 놓아도 항상 붙어 있는 것이 부모와 자식의 정이라 생각하며 내일 낮 2~3시까지 광화문앞으로

24대대 김지운
엄마 안녕하세요? 저 지운이에요.
저 걱정 많이 하셨죠? 저 아무탈 없이 있으니까 걱정마세요.
내일 모레면 집에 가요. 그 땐 제가 철들어 있을거에요.. ㅋㅋ
그리고 여기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어요. 제가 나중에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이 캠프도 잘 적응했고요. 여기서 두소명 형을 만났는데요 저한테도 잘해주고 참 멋진 형이에요. 그리고 총대장님께서 저희 연대가 에이스라는 칭찬도 듣고요.
엄마 저 집에가서 여기서 있었던 일 알려드릴게요.
그럼 집에서 봐요?
사랑하는 엄마께

24대대 두소명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이틀후면 만날껀데 편지를 쓰네요 ㅋㅋ 오늘 열기구도타고 재미있는 것도 많이 했어요.
여기오니까 집이 그립네요 ㅋㅋ 주말인데 쉬지도 못하고...
그럼 전 열심히 걸어서 서울에 도착할게요. 그 때 맛있는 거 맣이 사주세요 ㅋ
See You Later~ Bye Bye

24대대 이정훈
어머니, 다시한 번 더 편지를 쓰게 되네요. 이 편지가 늦게 올려지게 될지도 몰라서 못보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어머니 편지.. 잘 읽어봤습니다. 힘이 들 때 한번씩 보면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마음은 어려서 눈물은 참을수가 없더군요. 집에 가면 보면서 말을 나눌 수 있지만 편지로는 못하던 말들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네요. 이제 집에 가면 어머니께 조금 더 도움되는 정훈이가 되도록 할게요. 예전에 학원도 빼먹고 맞을짓만 골라서 하면서 속썩여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잘못하지만 효도할게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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