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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11대대(이관우,이용현,정유겸,강덕근,한가빈,소미)

by 탐험 posted Aug 02, 2009
11대대 이관우
사랑하는 엄마 아빠께
저번에도 말했듯이 열심히 잘 끝마치고 돌아갈게요. 이제 3일 정도가 남았네요. 지금까지 계속 가족생각과 집생각 안났는데, 지금까지 어덯게 견뎌왔는지 신기해요. 남은 날들도 잘 이겨내고 힘들어도 잘 참을게요.
지금 물집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도, 최대한 열심히할게요. 그럼 수요일날 서울에서 뵈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11대대 이용현
사랑하는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자랑스런 아들 용현입니다.
전 여기서 부모님 편지 받고 힘내서 걷고 잇습니다. 오늘 강원도를 지나 경기도에 진입했습니다. 여기선 잘 들어가 보지도 못한 텐트에서 계속 자고 있어 재미가 솔솔하게 있습니다. 요즘엔 다리가 자동으로 움직여 어느정도 힘을 덜 들 게 걷고 있습니다. 종아리살도, 뱃살도 들어가고..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전 이번 겨울에도 여기 와볼까 합니다. 여기서 좋은 친구도 사귀었고 여름보다 겨울이 더 쉽기도 하겠고 가보지 못한 한라산위에 올라가 백록담도 보고, 눈도 만져보고.
여기서 울릉도에 교회에서 잤지만 울릉도의 섬외곽은 잘 보았고, 운 좋게도 독도에 가서 행복한 30분을 보내고 왔습니다. 편지를 받아서 기뻤지만 4장이나 되서 더욱 기뻤습니다. 누구는 1개, 누구는 1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난 4장이나 되니 정말 기뻤습니다.
여기서 내가 슬퍼도, 기뻐도 전부 기쁜거고 원ㅁ아 따위는 눈꼽의 세포보다 않했습니다. 오히려 감사하고 건강하게 돌아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11대대 정우겸
안녕하세요, 저 우겸이에요. 부모님은 잘 지내고 계시죠?
누나도 마찬가지 잘 지내. 그리고 부모님하고 누나 아프지 말고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려. 밥도 잘 드시고 게셔. 그리고 이제 4박 5일만 기다리면 아들 오니깐 건강하게 기다려. 편지는 잘 받았어. 너무 가족들이 보고싶어. 그리고 가족들이 이렇게 소중한 지 깨달았어. 이제 부모님하고 누나 말 잘 듣고 화나도 반항 안 할게. 이제 버릇 없이 행동 안할게. 그런데 4박 5일 기다리기가 너무 고통스러워. 빨리 가족들이 보고싶어. 할머니도 아프지 말고 계시고 밥도 잘 드세요. 이제 이만 쓸게 가족들 많이 보고싶다.

11대대 강덕근
엄마께
엄마가 지금까지 보낸편지 어제 7/31에 몰아서 읽었어. 지금은 새벽 6시 27분인데 지금 집에서는 자고 있겠지? 나는 밥도 먹었는데.
엄마가 동생 전화받을 때 울고 있었다고 했잖아. 그거 읽고 코가 찡해지더라.
경일이 형은 아직 소식이 없어? 경일이 형은 아직 소식이 없어?
성근이가 7/22에 나 보고싶어서 2번 울었다고 했잖아. 나는 어제 편지 읽고 눈에서 비가 내렸다. ㅋㅋ
나도 동생 성근이 엄마, 아빠가 얼마나 보고싶은지 몰라. 지금 몇번째 우는 지 모르겠어. 그 저도로 많이 울었다 ㅜㅜ
엄마 조금만 기다려줘 오늘이 8/1이니깐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어.
나는 여기서 잘 씻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걷고있어. 벌써 잃어버린 물건이 포크, 양말 2개야 ㅋㅋ
엄마 다른거는 필요 없으니깐 성근이 마중나올 때 꼭 데리고 나와줘, 제발. 아빠도 가능하면 꼭 데리고 오구. 지금은 원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있어.
어제 기합받았어. 다리가 으개진다. 나 집에 가면 엄마가 해준 김치찌개가 가장 먹고싶으니까. 다른 거는 해놓지마 부담스럽게. ㅋㅋㅋ
땀띠는 없고 내 발은 엄청 끈질기거든 그래서 물집도 없어 나 꼭 완주해서 엄마한테 갈꺼야.
오늘은 조금 편지가 길어서 지루하지. 나는 신기하게도 지금 10일 동안 야외취침하면서 모기가 한마리도 없나봐. 배멀미는 당연히 안했지. 내가 누군데 ㅋㅋㅋ
이거하면서 이 세상에 나만 있는게 아니구나 싶었어. 반 이상 왔으니깐 조금만 더 조금만 서로 참고 기다리자.
엄마, 성근이는 그만울게하구 그럼 안녕.

11대대 한가빈
엄마! 왜 편지를 안 쓰셨어요. 전 형 편지를 보고 뒤에 엄마 편지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너무나 속상했어요. 어디 아프신 건 아니죠? 그날은 걱정되서 잠도 설쳤어요. 아무튼 저는 잘 있어요. 형 편지도 잘 받았고요.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어느새 경기도에 왔네요. 올 때는 인사도 안하고 와서 죄송해요. 전화도 걸려고 해 봤지만 시간을 주지 않네요.
그거 아세요. 전 지금 경기도에요.
경기도 양평이구여. 강원도에서 경기도 올 땐 너무나 기분이 좋았어요. 왠지 가족과 가까워진 기분이랄까요? 전 이제 3박 4일 남았네요. 얼른 보고싶어요. 당장이라도 한 걸음에 달려가고 싶었지만 3박 4일동안은 이 때까지보다 더욱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뵐게요.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8월2일 일요일
from. 아들 가빈
to. 사랑하는 엄마

11대대 소미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소미에요.
여기는 하루하루가 길고 힘겹지만 그래도 숙영지까지 도착하면 해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요.
예지언니를 끌고온 게 미안해 질 정도로 힘든 코스도 있지만 나름 잘 해나가고 있어요.
마음과 취미가 맞는 언니들과 많이 친하게 지내고 있으니 제 사교성 걱정, 혹은 왕따당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은 접어두세요.
여태까지의 여행에서도 약간 위태위태했지만
잘 해나갔잖아요?
오빠가 여기 와서 다쳤으니 제 안위가 걱정될지 모르겠어서 제 상태를 말씀드리자면 다리에 상처 3개 난 것 빼고 멀쩡해요.
남들 흔히 난다는 물집도 안나다니, 저도 참 튼튼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8월 5일 서울에서 웃는 얼굴로 뵈요.
2009.08.02 일요일
무지X100 피곤한 소미 올린
p.s : 예지언니 저희 집에서 외삼촌 기다리다 가는 거 맞죠?
p.s2 :  졸린 상태에서 정신없이 썼으니 이상한 부분도 있을지도 몰라요. 데헷~
?
  • 정우겸 2009.08.02 11:09
    우리아들 정우겸 정말 멋지다 남은기간도 훌륭하게 잘마무리 할거라 믿는다 엄마는 언제나 아들편인거 알지?? 정말 사랑해 오는날까지 건강하고 씩씩한 아들이 돼서 올거라 믿는다 정말정말 사랑해 이세상에서 가장 아들을 믿고 사랑해...^^
  • 한가빈 2009.08.04 01:00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인고를 참아내다니 내아들 가빈이멋지다!!엄마를 걱정해 밤잠을 설쳤다니 고맙고 미안하구나~~ 편지는 엄마는 앞에 간단하지만 두번 써서 형만 적으라고 했지^^ 아뭏튼 이틀남았구나 너무 보고싶다 모레 도착지로 마중갈께 마지막까지 파이팅 알~지!! **감자 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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