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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9대대(김종호,김정원,박한울,우지연,강정우,이형주)

by 탐험 posted Aug 02, 2009
9대대 김종호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종호에요. 부모님께 편지 2번째로 쓰네요.
그나저나 어제 편지를 봤어요. 저한테 관심 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편지를 본 순간 우리 가족이 보고 싶어졌어요. 특히 형이 보고 싶어요.
매날 형이 컴퓨터 하는 것 맨날 보고... 정말 그리워요. 그리고 밤마다 우리 가족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빨리 집에 가서 엄마, 아빠 품에 안기고 싶어요.
간식 나올때면 엄마가 해주신 맛있는 쿠키가 생각나고, 식사 세 끼를 할 때마다 아침마다 해주신 계란찜과 계란말이가 계속 생각 나는 거 있죠.
저는 정말 잘 걷고 친구들과 잘 사귀고 형들 말 씀 잘 들으니까 걱정마시고요. 굉장히 잘 적응하고 있어요.
아, 오늘 강원도에서 걷는 걸 마치고 경기도 걷는데 돌입했어요. 저는 순간 얼마나 믿기지 않았는지... 그리고 이 국토수련회 가기 전 형이 초코파이 질리도록 먹고 가라는 형말... 생각 할 때마다 피식 웃습니다.
지금까지 4박5일 남았는데 해단식 할 때까지 어떠한 고통이라든가 고난이 날 찾아올 때 항상 편지 꼬박꼬박 읽어볼게요.
그리고 형 아직도 컴퓨터 앞에 있어요?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 한편으론 한심하기도 하네요.
저 지금 연대별로 모여있을 때 이 편지 쓰고 있어요.
저는 지금 이 순간까지 수십 Km를 걸으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공기의 소중함, 음식, 자연 그리고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 '물',,,, 걸으면서 힘든 것을 없애기 위해 제가 수집한 지폐, 축구리그전, 게임, 그리고... 부모님 생각. 편지 받고 얼마나 울고 싶었는지.... 반장은 울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눈물만 흘렸어요.
꼬박 꼬박 국토수련회에 와있는 저를 잊지 않아 주신 은혜 정말 감사하고요. 정말 저 걱정하지 마세요. 저 더운거 좋아하는거 아시잖아요. 저 진짜 집에가면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형 무시하지 않을게요. 아무쪼록 몸 조심 하시고, 저 정말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제가 부모님 걱정되요.
광화문에서 꼭 계셔주세요. 정말 몇년 아니 몇달 동안 싫다고 품어보지 못한 그 품을 광화문에서 안아보고 싶습니다. 엄마, 아빠 제 부모님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 그리고 타가지고 못보신다고 하기에 어제 붕대로 머리띠 묶었으니까 꼭 알아봐주세요. 그리고 형 컴퓨터 조금만 하라고 해요. 좀 걱정되요.
2009.8.1. 토요일
아들, 동생 되는 종호가

9대대 김정원
Hello~ 엄마, 아빠 저 정원이에요.
저번에 편지는 잘 읽었어요. 그 편지를 읽으니 왠지 벌써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에요. 집에 가면 힘든 일도 많이 없고, 맛있는 과일도 먹울 수 있기 때문일거에요.
그리고 오늘 드디어 경기도에 도착했어요. 경기도에 왔다는 것은 반 이상으로 왔다는 건데 정말 기뻐요. 4박 5일 후면 집에 갈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양동'에 있는데요 아직 서울까지는 멀었지만 힘내서 가보려고요.
그리고 요즘엔 항상 목이 말라요. 물을 마시는 것의 소중함을 알겠어요.
지금 제 소원중 하나가 바로 집에 가는거예요. 이곳에 와서 행군하는 것 보다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진짜로 훨씬 더 좋아요. 지금까지 공부보다 어려운 것을 느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근데 역시 느낀 것은 집나가면 고생이라는 것이예요.
아 그리고 저의 피부색깔도 얼마나 까매졌는지..
아 집에 가면 바로 씻고나서 자고 싶어요. 마지막 4일 동안 참고 견딜게요. 사랑해요~

9대대 박한울
집에 계시는 분들게.
잘 지내시죠?
어제 편지 받았어요. 엄마, 아빠 편지는 잘 받았는데..
굼벵아, 그러지 마셈 편지 내용 반이 ㅋㅋㅋㅋㅋ,ㅎㅎㅎㅎ 이게 뭥미? 멜짱 남겮은 건 눈물나게 고마운데 몽쉘은 참...
저번에 곰이 쓴 거랑 매우 비슷해서 기분이 묘했음.
아, 곰은 잘 살고 있는 것 같더라. 잠 못자서 졸거나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타기는 시꺼멓게 탔다. 썬크림 줘도 싫대.
그리고 굼벵아, 도대체 연맹에서 어떻게 했어? 같이 행사 했었던 몇 명이 언네가 되게 착하다고 엄청나게 착각하고 있는데...
어쨌든 엄마, 아빠, 저 잘 살고 있으니까 걱정 안 해 도 되요. 이번엔 샤워도 자주하고 배낭도 두번이나 배주고 별로 많이 걷는 것 같지도 않구요. 후미에서 놀면서 재밌게 걷고 있어요.
며칠 안 남았는데 수요일날 역에서 뵈요. 집에 빨리 가고싶어요.

9대대 우지연
음, 편지 잘 받았어.
월야환담 사놓은 거 읽어봤나 모르겠네..
그리고, 우가가 나 없어서 쓸쓸해한다는 거 진짜야?
왠지 상상하기도 어려운... 이랄까
오늘은 간식으로 수박화채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
- 레시피
  1. 수박을 잘게 썬다.
  2. 과일통조림을 딴다.
  3. 그릇에 수박과 과일 통조림을 담고 사이다를 많이 붓는다.
  4. 얼음을 띄워서 냉장고에 넣는다.
나, 집에 돌아가면 수박화채 바로 먹고싶다.
수박화채, 이렇게 만드러 두면 맛있을 것 같아.
이거.. 내가 8/5일에  돌아가니까 오전에 만들어서 냉장고 속에 넣어서 두면 좋겠다.
돌아가면 냉수로 반신욕하고 싶다아..
이제 걷는 건 괜찮아졌는데, 그래도 땡볕아래서 걷는 건 힘들어. 아, 빨리 돌아가고 싶다. 이제 앞으로 4일 쯤 남았으려나.. 내가 이렇게 11일씩이나 버티다니, 꿈만같아. 나 다시 돌아갈래.. ㅋㅋ
2009.8/1 토. 지연올림
P.S  선덕여왕이랑 패떳 어떻게 되엇을까나....

9대대 강정우
엄마 이제 4일만 더 있으면 이제 집에 가네.
나 행군하면서 계속 엄마가 보고싶었어. 엄마 나 엄마 보자말자 울것같아. 지금도 엄마가 보고싶어서 눈물이 흘러. 어마한테 여태까지 해왔던 잘못된 일이 정말 미안해. 여기에 오니까 내가 하찮게 여겼던 물, 밥, 같은 것들이 하나하나 소중해지는 것 같아. 내가 가서 물을 막 먹더라도 뭐라고 하지 말아줘.
내가 가서 또다시 마음이 놓여서 말을 안 들으면 안될텐데.
어쨌든 4일 후에 보자.
그럼 이만 안녕!

9대대 이형주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께
안녕하세요. 저 큰 아들 형주인데요.
벌써 캠프온 지 11일이 지났죠. 부모님.
저는 힘든 국토횡단을 참으면서 걷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지금 위치는 경기도 양평이니까 저희 집에 도착 해가요. 그러니까 많이 걱정을 하지 마세요. 그리고 사진을 찍을 때 활? 웃으면서 찍을게요. 부모님과 저를 응원해주는 사람들한테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부모님과 가족들 모두 보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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