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횡단]7대대(박제혁,오형민,신윤승,오형모,황동찬,도연정)

by 탐험 posted Aug 02,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7대대 박제혁
부모님께
부모님 편지 잘 받았습니다. 눈물이 한웅큼 나오더라구요. 부모님 저도 힘들 때 부모님 생각은 한번도 안한 적 없어요. 그나저나 건강하시나요? 궁금하고, 정말 보고싶어요. 부모님, 여기와서 무슨 생각 난 지 아세요? 아무리 잔소리하고 혼내신다 하지만 잔소리를 안 들으면 힘이 나지 않앙. 그러니 제가 가면 많이 잔소리 해주세요 ㅎㅎ
그리고 제가 여기 있는 것 걱정마세요. 힘들 땐 힘들지만 재밌을땐 무척 재밌어요. 친구, 형, 동생 또 우리 연대장님께서 절 많이 도와주시고 친절하니까 걱정은 끝 ! 근데 아빠가 무슨 사기 당햇다는데 무슨 말이신지? 그 말 때문에 머리가 아프데요. 동근이한테 전화해서 제가 쓴 편지 보라고해요. 엄마 정말 걱정마세요. 부모님 까미는 잘있나요?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동근이에게
동근아! 너 편지 정말 잘 받았어. 보고 기분이 매우 좋았어. 친구야 여기와서 하루에 몇 번씩이곤 너 생각을 많이 해. ㅎㅎ 친구로써 정말 보고싶다. 내가 힘내서 ???기도 갈테니 응원해주고 기다려줘. 고마워 친구야.
새나에게(사촌동생)
새나야 ㅎ 오빠야 편지 잘 받았어! 새나야 오빠가 잘 해주지도 못했는데 걱정 많이 해줘서 고마워. 새나야 오빠가 너에겐 행동을 이렇게 해도 진심 아닌거 알지? 고마워.

7대대 오형민
부모님깨
안녕하세요 저 형민이에요.
벌써 2번째 편지네요.
행사는 5일 남았고요. 아직 강원도를 못 벗어났어요.
산도 많고 힘들지만 아빠 얼굴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걷고있어요.
내일이면 경기도를 진입할 것 같아요.
저 잘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누나도 얼른 차타서 해단식 날 꼭 오라고 말 좀 전해주세요. 아빠도 바쁘셔도 잠깐만이라도 좋으니 오셔서 저의 색다른 모습을 감상해주세요.
집에가서 깨끗한 모습과 학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단 몇일만이라도 보여드릴테니 기대하시구요.
편지 쓰는 걸 미뤄서 10시 넘어서 쓰네요. 아무리 버릇이라도 고칠 순 없나봐요.
해단식 때 뵈요. 안녕히주무세요.

7대대 신윤승
To. 아들이 정말정말 사랑하는 울엄마&울아빠
엄마, 아빠 잘 지내시죠? 저 아들이에요.
절 걱정하지마세요. 전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진부를 걷고 있을 때 아빠가 절 보고계셨대요. 아빠가 타고 있는 포크레인을 본 것 같기도 한데.
아~! 엄마, 아빠 5일이 너무 길게 느껴지네요.
엄마,아빠 오늘 편지 받았어요. 오랜만에 아주 많이 울었어요. 그리고 9일 째 되는 날에 더위를 먹었는지 머리가 자꾸 어지럽고 앞이 이상하게 보였어요. 어떻게 보였냐면 막 앞에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작게 보이고, 다시 정상적으로 보여지고, 저 그 때도 울었어요. 엄마, 아바 정말 보고싶고, 사랑해요.
며칠후에 다시 봐요. 아참! 감자 받으셨나요? 제가 제 힘으로 힘들게 엄마, 아빠 드리려고 열심히 캔거니까 맛 없어도 맛있게드세요. 평창 붉은 감자에요. 맛있데요. 그리고 작은 감자만 캐서 죄송해요. 하여튼 엄마 아빠, 정말 정말 많이 사랑해요.

7대대 오형모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형모에요. 이제 2번째로 편지를 보내네요. 첫 번째 편지는 잘 받으셨나요? 궁금하네요. 우리집에 있는 정수기 물 그리고 어머니가 해주신 구수한 국물과 맛있는 밥과 반찬 그리고 가족들이 특히 몹시 그립네요. 누나는 공부 같은 것을 잘 하고 있는지 경화는 뭐하는 지 궁금하네요. 우리를 아끼면서도 매일 혼내시는 사랑하는 아버지 우리를 위해 돈을 많이 벌어 학원비 보태주시고 생활비에 보태주시는 아버지 무척 고맙습니다. 그리고 저 지금 횡단 한 지 10일 지나고나서 벌써 5일이나 남았군요. 아 무슨 5일이 한달같이 부모님과 누나가 그리워서 5일이 꼭 한 달과 같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우리를 낳아 주시고 힘 쓰신 어머니도 감사합니다. 아.... 벌써 그리워지네요. 그럼 이제 편지 끝낼게요. 5일 후에 만나요!

7대대 황동찬
부모님, 저에요. 잘 지내고 계시죠?
엄마께서 주신 펴지를 보고 감동을 먹었어요. 어떻게 도와 드릴까요?
참, 부모님 여기와서 부모님이 얼마나 힘드신 줄 알았어요. 저도 처음엔 막 먹고 싶은 것 해달라고 했을 때 부모님이 힘드신 걸 몰랐어요. 제가 해달라는 것도 해주셔서 많이 피곤하시죠? 맨날 일 나가시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집으로 가서 말 잘들을게요. 전 진심으로 부모님 원망 안해요. 편지를 보니까 정희이모, 셋째이모, 외할머니, 엄마가 쓰셨네요. 부모님 많이많이 사랑해요.

7대대 도연정
엄마, 아빠! 잘 지내세요? 전 잘 지내고 있어요. (물론 힘들긴해도) 훗, 벌써 10일이 지났어요. 빨리 집에 가고싶기도 하고 부모님, 가족 친구 모두 보고싶어요.
정말... 물 마시기, 앉아있기, 씻기, 밥먹기 모두 집에서 편하고 쉽게 했던건데 여기선 너무나도 어려워요. 음..그래도 친구도 사귀고 장난도 치고 하면서 걷고 자고 있어요. 하루에 한 번 간식이 나오는데 너무 꿀맛이에요. 쵸코파이랑 안흥에선 찐빵,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등 나오긴 하는데요. 집에서 먹는 거랑 정말 틀린 맛이였어요 뭔가 눈물나려고 하던 정말 감동적인 맛이였죠. 정말 지금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기도 하고요. 처음 버스에 타서 두근거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쩌다 보니 5일 남았달까? 집에 가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겠지만 참고 갈게요. 아, 정말 오늘 부모님 편지 전달식이 있었는데 엄마, 아빠, 오빠 모두 편지를 안 보내서, 기대는 안했지만 왠지 섭섭했어요. 후우...벌써 밤이네요. 아까 3일만에 목욕하고 왔는데 너무 개운해요. 배도 고프고 밥이나 많이 먹어야지.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엄마, 아빠, 오빠는 공부열심히 하고! 금방 갈테니까 기다려 훗.

Articles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