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횡단]19대대(김정석,이웅희,이찬우,김상헌,임도현,김영상)

by 탐험 posted Jul 29,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19대대 김정석
엄마, 아빠 저 정석이예요.
지금 이 시각에는 어느 한 시골 초등학교에 있어요.
짧게 해야 하니까 간략하게 말할게요.
행군이 정말 힘들어요. 20Km 걷는다고 했을 때 장난인 줄 알았는데
25Km 넘게 걷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밥도 맛있는 것은 맛있는데 가끔은 입맛에 맞지 않을때도 있어요..
엄마 음식이 그리워요.
저 아마도 집에 와서 반찬투정 거의 안 할 것 같아요.
많이 힘들때는 자진해서 온 걸 후회할 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저희 연대장님과 여러 친구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요.
이제 일주일만 더 걸으면 서울에 도착할 것 같으니까요.
그때까지 잘 지내고 있어요.
아! 태현이 잘 지내고 있나요? 태현이가 무척 그리워요.
그리고 신신당부할 게 있는데요
제가 집에 가기 전에요 초코파이 몇 박스 정도 쌓아놓으세요.
저 여기서 초코파이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 지 몰라요.
저 여기에 제 동생과 그래도 그럭저럭 지내고 있고요.
가족들 진짜 보고싶어요.
그리고 추신으로 집에 가면 간 날만 잠자고 다른 날들은 잠 거의 안 잘 거예요.
너무 아까워요.
그리고 엄마가 쓰라는 거요 여기서 일지라는 것을 쓰니까 안 쓸게요.
그럼 이제 출발해야 하니까 줄일게요.
제가 갈 때까지 건강하세요.
Good bye.

19대대 이웅희
제가 벌써 집에서 나온지 6박 7일째예요.
처음엔 그냥 보내셔서 아무 의미 없이 왔었는데
지금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집에서는 편식만 하고 밥도 조금씩 남기고 그랬는데
여기 오니까 집밥이 너무 그립고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이 너무 공감되요..
이제 집에 돌아가면 밥도 잘먹고 열심히할게요. 사랑해요!

19대대 이찬우
엄마 아빠, 안녕 나 힘들어~
감자 꼭 많이 캘게.
힘든 건 참을 수 있을 것 같아. 집에 가선 좀 쉬게해줘.
광화문에서 만나.

19대대 김상헌
엄마, 국토순례에 보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막 생각한건데, 우리나라에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행
미국이나 중국에서 태어났다면 국토순례는 꿈도 못 꿨겠지요?
아마 제가 집 문을 열고 들어 가면 쫌 못난 모습 일 것 같아요
여기와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물건도 더 잘챙기게 되고 말에도 더 집중하게 된 것 같아요
추신 : 모기약, 후레쉬 잊어 버렸습니다.

19대대 임도현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저 지금 엄청 힘들어요
여기서 깨달았어요. 밥이 얼마나 소중한지 집이 얼마나 좋은지 자동차가 얼마나 편리한지
엄마 아빠 제가 집으로 가면 밥도 맛있는 것과 쉬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대화이고 오늘 서울로 가고 싶지만 그렇진 못해요.
엄마, 아빠가 선물 뭘 준대요?
엄마 아빠 빨리 갈게요, 사랑해요!

19대대 김영상
안녕하세요 저 영상이에요.
이곳 생활은 너무 힘들어요. 많이 보고 싶네요.
하루에 20~30Km를 걸으니까 힘들고 지쳐요.
하지만 이만큼 걸으니까 뿌듯하네요.
집에 갈 때 봐요

Articles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