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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16대대(최인서,임종현,안정빈,임진홍,신상근,정태연)

by 탐험 posted Jul 28, 2009
16대대 최인서
엄마, 아빠 잘 지내고 있어?
나보고 싶어 미칠걸?
여기는 강원도 횡계 아니 진부야.
울릉도에서 3박 4일을 지내고 365일 중 30일 중 25~30분 밖에 이용못하는 독도에서 왔어.
참, 이번 편지는 서로 편하게 반말을 쓰자.
다행히 난 여기서 친구들도 사귀어 힘들 때 버팀목이 되고, 호준인 더 하지.
이제 행군 둘째 날인데 다리에 알이 수도 없이 있어
그래도 우리들은 지도해 주시는 대장님들이 좋은 분들이셔서 그닥 힘들지 않아.
엄마, 아 나 아직도 낯선 곳에 가면 대변을 못 싸는 버릇이 남아있나봐. 오늘까지 여기서 6일짼데 한번도 대변을 안쌌어
엄마, 아빠 호준이랑은 같은 조가 안되었지만 바로 옆 조 인데다가 같이 나가는 경우도 있으니 그리 걱정하지말어.
나 집에 돌아가려면 9,10일 정도나 남았지만 호준이랑 같이 도착하면 맛있는 거 진짜 많이 사줘. 과자, 음료수, 피자, 육류 같은 것들 준비해줘서 먹다가 죽을정도로 감동시켜줘.
누나는 잘지내?
나 없으면 누나 심심해서 어떻게 하나?
나 없으면 우리 강아지도 죽을지 모르는데, 잘 돌봐줘.
엄마, 아빠! 오늘 반말 죄송하고요, 건강히 지내주세요.
강원도 ㅡ> 경기도 ㅡ>서울까지 무사히 갈테니 도착하면 우시지 말아요.
사랑해요~ 그럼 바이바이

16대대 임종현
엄마 아빠 지금 6일 째인데 핸드폰으로 연락을 못하고 있어요.
소지품 검사해서 핸드폰을 냈어요. 저 잘 지내니까 걱정마시구요.
지금 여기오니까 집이 그리워요. 제가 갈때까지 건강하세요.

16대대 안정빈
엄마 아빠, 나 정빈인데 어제부터 걷고 있는데 정말 힘들어.
아침 5시에 기상해서 거의 12시에 잠이 들어. 어제는 대관령 산을 걸었는데 정말 높았어.
나 이제부터 편식도 안하고 잘할게. 나 이제 몇 백 Km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더 열심히해서 꼭 서울까지갈게.
그럼 8월 5일 날 내가 가는 곳에 나와 있어.

16대대 임진홍
엄마 나 진홍이에요. 저 이제여기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하기 싫었는데 점점 재미있어 졌어요.
엄마 아빠 동생 생각을 하늘같이 하고 모든 사물등을 아끼게 됬어요.
엄마 저 가면 밥 많이 먹을게요. 저 가면 자장면, 삼겹살 사주세요.!

16대대 신상근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절 안 잊으셨죠? ^0^
저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요 친구들도 많고 대장님들께서도 잘 해주시고요
걷는 것도 할 만하구요 밥도 입맛에 맞구요.
제가 여기 온걸 아직까진 후회를 안 하고 있어요.
엄마도 아듯이 느끼는 게 많아요. 밥의 소중함, 가족의 보살핌 등,,
저도 부모님이 정말 보고 싶네요.
제가 집에 가면 최고의 아들...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께요.
몇 일 후에 다시 편지 쓰니까 그 때까지 제가 보고 싶고 안부 듣고 싶어도 참으세요.
사랑해요.

부모님을 사랑하는 아들 상근올림

16대대 정태연

부모님께.
벌써 우리가 헤어진지도 6일째네요. 여기는 마음대로 편지를 못 보내요.
많이 기다리셨죠? 가끔씩 힘들 때 가족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너무너무 보고싶당 ....^*^
곧 볼꺼니까요. 가끔씩 혼도 나요. 여기는 단체이다 보니 한 사람이 잘못해도 다 같이 혼나서 힘들어요. 요즘엔 즐거운 일이 더 많아요. 숙소에서 자기도 하고 하루의 반을 자유시간으로 주고(비가 와서요^^) 샤워도 했어요!! 요즘엔 제법 걸어요. 첫4일 날은 많이 안걸었는데 5일부터 바로 대관령을 넘고 넘어 횡계까지 오고... 참 힘들겠죠잉!!
글도 친구들과 놀고 대장님들과 이야기를 하면은 너무 재미있어요. 근데 문제가 있다면 먹고 싶은걸 못 먹는 다는 거예요. 다리가 너무 아파요. 물 먹으려고 몇 kmㄹㄹ 걷고 쉬기 위해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면서 앉기만 하면 잠이 쏟아지고 일지는 써야겠는데 몸은 누워있고.. 정말 답답해요. 시간이 너무 느리게 지나가요. 다행인건 발에 물집이 안 잡혀서 열심히 걸을 수 있고 많이 걸으면 걸을수록 살 빠지고 ㅋㅋ 아침 일찍 기상하면 좋은 공기도 마시고, 너무너무 좋은 점도 많아요. 우리 대장님들 중에 이승기 닮으신 분 장동건 닮으신분..... 이름도 이쁘신 분 아주 많아요. 요즘엔 음식 맛도 좋아지고 가방에도 적응되서 괜찮아지고 ^^
나 만나면 뭐 해줄 꺼예요? 나 맛있는 것 좀 많이 사주지.. 특히 아이스크림!! 아.. 말 할 건 많은데 종이가 작아요. 그럼 우리 만나는 날 까지 안녕~ 사랑해요~~ 하트 뿅뿅
?
  • 임종현 2009.07.28 08:46
    종현아! 친구들 많이 사귀고 힘들더라도 인내심많이 기르고 몸 건강하게 잘다녀오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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