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횡단]9대대(박한울,우지연,김정원,김종호,강정우,이형주)

by 탐험 posted Jul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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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대 박한울
잘 지내시죠?
전 조금 힘들긴 해도 그럭저럭 잘 살고 있어요.
밥도 먹을만하고, 간식도 매일매일 나와요.
씻는 것도 자주 씻구요. 아직까진 힘든 것도 별로 없었어요.
지금 울릉도에서 나가려고 배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날씨 때문에 어제 못 나가서 오늘은 육지에 도착하자마자 밥을 먹고, 행군을 해야한대요.
많이 힘들 것 같긴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친구랑 동생들도 많이 사귀었고, 이번엔 평균 25Km 정도만 걸을 것 같아요. 밥도 괜찮고 간식도 많고 근데 오늘 대관령 올라갈게 걱정이네요. 그래도 저번보단 괜찮겠죠?
이제 몇 시간 후면 행군을 시작할 텐데 지금 허벅지가 좀 당겨요. 빨리 풀어졌으면 좋겠는데  며칠은 조금 고생해야 할 것 같아요.
10일 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다치지 않고 최대한 건강히 지낼게요.
엄마, 아빠도 건강히 지내세요 그럼 해단식날 뵈요.

9대대 우지연
피곤해.. 엄마 월야환담은 다 사놨지? 컴퓨터도 다 고쳤어?
나 집에 돌아가면 24시간 풀타임으로 컴퓨터 할래.. 선덕여왕하고 패떳 내용도 너무 궁금해
조금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운이 좋아서 좋은 연대에 들어온 것 같아.
지금은 유람선을 기다리는 중이야.
시계가 없어서 몇신진 모르겠어.
앞으로 11일쯤 남았으려나? 앞으로 11일만 조금 고생하면 집에 간다!
그럼 다음에 또 편지 할 수 있으면 쓰도록 할게..!

9대대 김정원
엄마 아빠 저 정원이예요.
조금 힘들긴 하지만 지금까지 친구들도 많이 사귀였어요.
여기 서울에서 온 아이들이 적어서 거의 아이들이 사투리를 써요.
그래서인지 어떤 아이들의 목소리 속도가 다 제각각이예요.
둘째날까지는 울릉도에서 지내고 있었는데요. 이번 5번째 날에 드디어 울릉도에서 나가서
대관령을 오르게 되는데요. 대관령이 제일 힘들다해서 걱정이예요.
이쪽에 오면 날짜개념을 조금 까먹게 되요.
밥시간이 제일 기다려져요.
오늘부터 제대로 국토순례를 가요.
집에 가서 영화, 게임 등이 하고 싶지만 참아야겠죠?

9대대 김종호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종호예요. 저 잘 적응하고 있어요.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재미있는 일도 많고.. 꽤나 재미있어요.
재미있긴 재미있는데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자봤으면 좋겠어요.
힘들 때는 집이 그리워요. 이 국토수련회 오기 전까지 쉬었던 우리집이 생각나요
그리고 밤되면 가끔 우리 가족 얼굴도 생각나요. 엄마가 해주신 밥, 아빠가 맨날 돌봐주는 공부, 형이랑 맨날 싸운기억..
저는 이 생각하면서 날짜를 세고 있어요. 지금까지 4박 했으니 10박만 하면 우리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요.
저 오늘부터 걷는데.. 오늘 대관령 걷는대요. 꽤나 높을 것 같은데.
저는 상쾌한 공기나 맡으면서 열심히 걸을랍니다. 어쨌든 저 걱정마시고요.
엄마 아빠 몸관리 잘하세요. 저 가면 맛있는거 많이 해주세요!
일요일이니까 기도하면서 걸어야겠네요. 이 수련회로 인해 물과 공기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어요. 그럼 그때 형이랑 만났던 곳에서 다시 만나요. 그러면 그때뵈요. 안녕

9대대 강정우
엄마께
엄마 내가 여기온 지 벌써 5일째야. 이제 이틀만 더 있으면 여기 온지 일주일이 되네. 오늘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국토대장전이 시작이래. 오늘은 대관령 고개에 간대....
처음인데 힘든 곳이라 조금 걱정이지만 그래도 포기 안하고 끝까지 할꺼야.
그러니까 응원열심히해줘! 알았지? 그럼 안녕! 해단식 때 봐!
아참! 그리고 여기서 생긴 추억이라 하면,
둘째날에 묵호항까지 가서 울릉도 타는 배타고 들어가고 다음에는 독도가서 사진도 찍고
연대끼리 대화하고 대회 했는데 하다가 재미있는 일도 많이 있었어.
이거는 대회전 애기인데 연대끼리 연대이름, 연대가, 연대구호도 만들고 재미있었어. 핸드폰만 가지고 올 수 있었다면 이 얘기는 벌써 끝나고 남았을텐데.
그리고 오늘 새벽 3시에 일어났다!
그럼 진짜 안녕! 해단식 때 봐!

9대대 이형주
부모님 저 큰 아들 형주인데요.
오늘 편지를 써요.
그리고 견딜만하고 아픈데는 없고 걱정하지마세요.
그리고 국토횡단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8월5일 마중 나와 주세요.
그런데 베개를 잃어버려서 죄송해요.
서울 도착하면 피자랑 치킨 좀 사주세요.
무사히 귀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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