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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1대대(김다훈,강종민,노기현,차영훈,홍성규,강민수)

by 탐험 posted Jul 25, 2009
1대대 김다훈.
부모님께
여기와서 3일 밖에 안 지났는데 좀 피곤 하네요.
예전이랑 달라진게 많아서 그런지 일정이 많아서 그런지 더 피곤해요.
어제 울릉도에 와서 독도도 가고 울릉도도 둘러 봤는데 날씨가 좋아서 편하게 본 것같아요.
첫째 날은 묵호에 도착해서 대대 편성하고 텐트치는 법 배우고 둘째날은 묵호항에 가서 울릉도 가는 배를 한 4시간 정도 탔고 도착해서는 숙소에 들린 뒤 독도 가는 배를 2시간 정도 타고 가서 독도에서 사진 찍고 다시 울릉도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오늘은 독도 박물관에 갔었는데 비가 와서 오늘 일정이 취소됐어요. 그 덕분에 오늘은 좀 쉬었어요. 아직 안 걸어서 실감은 안 나지만 걸어 봐서 그런지 쉬울 것 같아요. 걱정마세요.
8월 5일 날뵈요

1대대 강종민
엄마 아빠에게
엄마 지원이 잘 있어요?
그리고 보고 싶어요.
아빠 갔다 오면 닌텐도 사줄 꺼죠?
그리고 엄마 아빠 사랑해요.
종민 올림

1대대 노기현
엄마 저 여기 오는거 쉽고 재미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깐 여기 왜 왔는데 이 생각이 드는데 단체 생활을 해야 우리가 편하는 건 알았어요.
15일동안 열심히 해가지고 남자답게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면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묵호에서 울릉도까지 배를 타는데 3시간 정도 걸렸는데 멀미가 났어요. 그래도 울릉도에 도착해보니 색다르고 거기 시내가 다 오르막길이라서 올라가는 게 힘들었어요. 가는 것은 별로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제 엄마랑 아빠가 보고싶고 집의 편안함을 알겠어요. 집이 그리워요. 집에 가면 정신 차리고 변할게요~!


1대대 차영훈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영훈이에요. 오늘은 3일째~ 절 만나고 싶거든 12일밤 더 기다려 주세요..!
오늘은 다행히도 좀 많이 잤어요. 7시 30분에 일어났어요
그런데 여기 있으면 생기는 이상한 현상이 있어요.
1. 시간 개념이 없어진다.
2. 시간이 되게 빨리간다.
3. 잠이 없어진다.
4. 형인지 동생인지 모르게 친구가 된다.
5. 배부른게 안 느껴진다.
6. 덜 깨끗해진다.
7. 인내심이 기러진다.
등등 이상하게 변해가요. 뭐 이렇게 하기 위해서 엄마, 아빠가 보내신 거 겠지만요.
여기 생활은 몇가지만 빼면 진짜 재밌어요.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맛있는 밥 먹을 때나 간식 먹을 때, 그리고 연대끼리 화합을 다질때는 굉장히 재밌어요.
이상 저의 이곳 생활은 이래요. 그럭저럭 지낼만 하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되요.
부모님~! 그럼 제가 갈때까지 건강하세요!


1대대 홍성규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벌써 3일이 되었지만 여기 있으니까 조금 적응이 안돼요.
첫날에 엄마에게 가방을 들어 달라고 해서 미안했고 엄마한테 성질을 내서 미안했어요.
솔직히 빨리 집에 가고 싶지만 아직 12일이나 남았어요. 이렇게 하는 것도 힘들지만 시간을 보람있게 보내는 것 같아요. 화장실 가는 것도 참 힘들어요.
단체 생활과 참을성이 길러지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많이 걷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힘들어서 앞으로 12일이 걱정되요.
안녕히계세요 부모님.

1대대 강민수
엄마, 아빠 저 민수예요
첫날 버스만 4시간이나 타고 어떤 학교에 도착했어요. 정말 힘든 첫째 날이였어요.
다음날은 5시부터 일어나 준비운동을 했어요. 그전 날 늦게 잤는데도
일찍 일어난 게 신기해요. 아무튼 준비운동을 하고 아침으로 주먹밥을 먹었어요.
그리고 배를 3시간동안 탔는데 멀미가 났어요. 나 원래 멀미 안하는데...
토를 할 뻔 한 적도 많았지만 겨우 참았죠.
그래서 겨우 울릉도에 도착하였을때는 울릉도가 울렁도처럼 보였어요.
울릉도 어느 학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비빔밥이었어요.
하지만, 놀라운 것은 내가 비빔밥에 고추장까지 모두 먹은 것이예요.
편식이 점점 고쳐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
  • 강민수 2009.07.26 22:51
    울릉도가 울렁도처럼 보였다니, 민수 유머는 여전하구나. 비빔밥을 고추장까지 먹었다는 소식에 엄마 아빠는 정말 놀랬다. 대단하다. 씩씩하게 잘 다니렴. 엄마가 매일 소식 전할게.
  • 차영훈 2009.07.27 07:29
    편지를 받고 우리 아들이 이렇게 성장했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지는구나..
    언제나 어린애로 대했던 내 모습이 부끄럽다..
    순례도중 매일매일 변해가는 모습이
    이 아빠는 영훈이가 참 좋은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재미있게 지내고..걱정하지 말라는 영훈이 편지를 읽고
    무거웠던 기분이 한 결 가벼워 지는것 같구나..
    오히러 위로하는 우리아들 고마워...
    그래~~ 잘 보내고..서울에서 보자꾸나...
    사랑하는 아들 차영훈...화이팅,,,~~~ ^_^
  • 차영훈 2009.07.30 23:37
    우와차영훈완전어이없다ㅋㅋㅋ왜누님은신경쓰지도않니!지금너의배란다에오즈가살고있으니얼릉오는게좋을거야ㅋㅋㅋ그리고너여기오면언어공부좀해야겠구나ㅋㅋ'인내심이기러지다.'가뭐니ㅋㅋ여튼건강하게잘갔다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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