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 9대대 (오세웅, 이진우, 박민열, 박민주, 신민용)

by 탐험 posted Jan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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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세웅 대원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두 번 째 쓰는 편지네요.
저번에 편지를 썼는데 답장이 오지 않아 섭섭했어요.
그래도 이번에는 오리라고 믿어요.
형 나 세웅이야.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지?
컴퓨터도 조금만 하고 소정이도 조금만 괴롭히고 그럼 일요일 날 봐.
소정아 웅이 오빠야.
엄마, 아빠 말 잘 듣고 있지?
아침에 컴퓨터만 하지 말고 집 청소도 좀 하고 오빠 말도 잘 듣고 그러면 일요일 날 보자.



이 진우 대원

부모님께
어느덧 이렇게 많은 시간이 벌써 흘렀네요.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시간도 빨라지는 것 같으면서도 느리게 지나가는 것 같네요.
하루하루 지나면서 부모님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요. 이진수도 이곳을 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웃기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법 ~
저는 물집도 안 잡히고 사타구니도 안 아프니까 걱정 마세요. 엄마 사랑해요 ♥


박 민열 대원

부모님께
제가 집을 떠난 지도 꽤나 되었네요.
민주와 제가 없는데 집이 허전하지 않으세요?
저는 지금 엄마 아빠 품이 그립네요. 저번에 아빠가 쓰신 편지 때문에 눈물을 쏟을 뻔한 적도 있네요.
그런데 제가 여기 자진해서 온 걸 공부하기 싫어서 온 거라고 생각 하실텐데 여기 와서 생각도 고쳐먹고 정신 차려서 2학년부터는 제대로 해 보려구 온거니까 걱정 그만하세요.
이제 곧 경복궁으로 갑니다.
경복궁에서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ㅐ도 최대한 빨리 가서 엄마, 아빠 얼굴 보고 싶네요.
사랑합니다.


박 민주 대원

엄마, 아빠
엄마, 아빠 잘 지내죠? 나 민주에요.
매일 매일 걸었어요. 첫날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그동안 안 걷다가 갑자기 너무 많이 걸어서 발이랑 다리가 놀랐나봐요.
이제는 아프지도 않아요.
여기서 독도법, 오티 같은 재미있는 것들이 있었어요. 대대끼리 움직이면서 맛있는 것도 얻어먹고 미션도 깨면서 목적지까지 가는 거예요.
그것도 하고 간간히 축구도 하고 대장님들이랑도 놀고 이야기하고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제 몇 시간만 있으면 만나네요.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신 민용 대원

부모님께
엄마 나 민용인데 엄마 편지보고 나 울었어.
엄마 나도 편지 많이 보내 줄 테니까 엄마도 많이 써줘.
그리고 아빠 어떻게 보냈는지 아빠가 또 보내면 어떻게 보냈는지 알려줘.
조금만 기다려줘. 부모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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