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 8대대 (최의재, 양한울, 우영준, 함현욱, 정회민)

by 탐험 posted Jan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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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재 대원

부모님께
전 당연히 잘 있습니다.
발에 물집도 생기고 했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현실이 저를 두렵게 합니다. 집에 가면 일주일 정도만 쉬고 편히 놀 수 있게 해주세요...
그 다음부터 쭉 공부하겠습니다.
이곳에 와서 느낀 것도 많습니다. 약속 하신 것은 잊으시면 안돼요.
역시 제 마음엔 부모님뿐입니다.
해단식 날 다른 사람과 함께 지하철 타고 갈테니 나오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얼른 가도록 하겠습니다.


양 한울 대원

엄마. 나 한울
나 나날이 잘 지내고 있고 바다도 잘 지내고 있어.
엄마도 잘 지내지?
엄마 이제 끝나는 날도 얼마 안 남았어. 처음에는 진짜 막막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까 아쉬워. 엄마가 바라는 대로 많이 보고 느꼈어.
이번이 나의 마지막 국토대장정인 만큼 진짜 특별했어.
좋은 친구, 동생, 선배들 다 잘 지내고 있어. 엄마 나 믿지?
사랑하구 난 항상 엄마 말을 부조건 따를거야.



우 영준 대원

안녕하세요? 부모님 저 영준이에요.
여기 올 때 오기 싫다고 많이 싸웠는데 막상 와 보니 재미있네요.
사진을 보면 내가 인상 쓰고 있는 사진이 많을 텐데.
그거 재미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햇빛 때문에 그런거 니깐 오해하지 마시고요 곧 만나요.
그리고 형 나없으니깐 심심하지?
곧 만날테니깐 조금만 참아. 그럼이만    


함 현욱 대원

가족들에게...
16일 정도 보지 못했는데 그래서 잊어버릴 것 같아요.
그래도 잊지 않으려고 계속 애 썼어요. 빨리 하루가 가서 아버지 얼굴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여태 제가 아버지께 잘 해드린 게 별로 없네요.
이제부턴 어떻게라도 진짜 잘해드릴게요.
어머니 내일이면 어머니를 뵐 수 있겠네요. 제일 먹고 싶은 건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이에요. 이젠 어머니 입맛에 최대한 맞출게요. 그리고 제가 집안일도 많이 도와드릴게요.
동생 형준. 내일이면 너를 볼 수 있겠군. 너도 이런 고생하면서 느껴야 하는데...
현준 우리가 같이 변할 수 있게 노력하자구나.
떼쓰고 막 그러는 건 그만하자.
마지막으로 다들 사랑해요.


정 회민 대원

부모님 저 회민이에요.
이제 편지를 두 번 째 쓰네요.
영상편지는 잘 받으셨죠?
보고 싶어요.
이제 내일이면 부모님을 보내요.
저랑 만날 때 까지 즐겁게 지내세요.
해단식 날 뵈요. 부모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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