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 1대대 (천재성, 정진복, 이찬희, 김민지, 김바다)

천 재성 대원

부모님께
엄마 저 재성이에요. 잘 있으시죠?
부모님 편지를 받고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처음으로 많이 걸어서 힘들고 지쳐서 인지 부모님 생각이 더 나는 것 같았어요.
저는 부모님께서 인터넷에 매일 편지를 올리시는 것을 보고 좀 놀라기도 했어요.
빨리 경복궁에 도착해서 부모님도 보고 싶고, 누나들도 보고 싶어요.
18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뵐게요.


정 진복 대원

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진복이에요. 처음에는 억지로 끌려오듯 했는데 지금은 온 게 잘 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엄청 힘들었는데 가면 갈수록 알도 배겼다가 풀리고, 물집도 생겼다 터지고, 하니까 점점 더 걷는 것이 쉬워지네요. 이걸 하면서 많은 사람들도 만나보고요.
많은 응원도 들었어요.
아, 그리고 아버지가 생각하듯 그렇게 밥도 안주고 하는데도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어머니가 걱정하듯이 차갑거나 밖에서 자는 것도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아 그리고 저도 건강하게 있으니까 어머니, 아버지도 제가 갈 때까지 건강하게 있으세요.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이 찬희 대원

엄마, 아빠 안녕히 계세요? 저 찬희에요. 이제 여기서의 생활도 거의 끝나가네요.
저는 잘 있어요. 엄마가 영상편지나 전화방송을 들어보셨겠지만 사람이 되는 것이 여기서 다 되네요.
여기선 단체생활에, 어떤 민가에서의 사랑과 정성, 대장님들의 보호, 친하게 지내는 것들이 저를 사람 되는 길에 다 도움이 되네요.
그리고 엄마 저 엄마가 해주신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어요.
여기선 밥은 잘 만들어도 전 계속 엄마가 해주신 밥들이 그리워요.
엄마, 아빠 걱정 마세요. 전 괜찮으니까 꼭 경복궁에 나와 주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김 민지 대원

엄마, 아빠에게
안녕 ~ 나 민지야. 나도 지금 엄마 보고 싶다.
엄마 편지 잘 받았어. 완죤 감동~
이제 곧 볼 수 있겠지? ㅎㅎ 빨리 보고 싶다.♥
나 없다고 우는 건 아니지? ㅋ 아빠는 술 많이 마셔 ?
진짜 보고 싶어 ㅜㅠ 사랑해요 ♥


김 바다 대원

엄마, 아빠 에게
엄마, 아빠 저 바다에요.
잘 계시죠? 저는 여기서 살 많이 빼고 밥도 잘 먹고 지내고 있어요.
계속 걷는데 하루하루가 배고파요.
집에가면 제일 먼저 씻고 먹고 자다가 놀고 싶어요.
엄마.. 엄마가 준 편지 잘 받았어요. 나 때문에 pc방 가게 해서 죄송해요.
아빠 저 없는 동안 몸 건강하시고 제가 이번에 걸으면서 형 생각 진짜 많이 했어요.
저 편지 여기서 줄이고 집에 가서 말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