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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규야
이렇게 집을 오래 떠나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것도 니가 처음 경험하는거지....
아빠는 많이 궁금하단다. 병규는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싫었을까?
언제 가장 가족들이 보고싶었을까?

그런데 아빠가 볼때는 이번 경험을 통해 병규가 차츰 성숙해져 간다는거야
지금도 아빠 눈에는 마냥 귀엽기만한 병규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많은 걸 느꼈으라
생각해.
언제나 그렇지만 아빠는 평생 병규의 좋은 친구처럼 살고 싶거든
병규도 늘 그렇게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어
앞으로 10년 지나듴 20년이 지나든 늘 친구같은....
그래서 아빠는 병규가 지금 경험하는 것이 좋은 삶의 영양제가 되어
아빠한테 많은 얘기 해주길 바래
친구한테 여행얘기하듯이... 아빠는 독도고 못가봤고
니가 걸었던 길들을 걸은 적이 없거든

많이 기대하고 있을게

늘 아빠를 기쁘게 해줘서 고맙고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아들아
마무리 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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