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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국토횡단 7월 30일 인터넷편지입니다. (4연대- 7대대)

by 탐험 posted Jul 31, 2007
4연대 7대대 김형식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형식이에요.
벌서 5일밖에 안남았네요.
여기는 힘들긴 해도 많은 보람을 느껴요.
집에가서 물마시고 샤워하고 싶어요.
오늘은 좀 힘들어서인지,
살이 많이 빠지는 것 같아요.
집에가면 맛있는거 많이 사주세요.
사랑해요~~

4연대 7대대 이현준

엄마, 아빠 형 더운 여름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걱정마세요.
걷는게 힘들긴 하지만 밥도 잘먹고 재미있게 지내요.
그럼 그동안 잘 지내세요. 사랑해요.

4연대 7대대 전도욱

안녕! 엄마, 아빠
오늘이 벌써 9일 째네.
오늘도 나는 신나게 걸었어.
이제 강원도 반쯤 왔어요.
요즘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
지금은 아이스크림보다 음료수가 더 좋아.
서울가면 다 먹을꺼야.
아~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
저 갈 동안 잘 지내시고 저는 잘 지내는 걱정하지마세요.
그동안 건강하세요.

4연대 7대대 노가은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가은이에요.
지금은 여기 온지 9일 째에요.
엄마, 아빠도 보고 싶고 친구들도 보고 싶어요.
그리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싶어요.
전 건강히 돌아갈테니 그동안 건강하세요.

4연대 7대대 송동관

안녕하세요. 어버지, 어머니 저 동관이에요.
이제 곧 재회의 순간이 오겠죠.
그래도 아직까지는 별로 힘들지 않아요.
아직까진 순조롭게 하루가 지나고 있어요.
재미있던 힘들던 다 좋은 추억이 되고 있어요.
형이 힘들다고 하는일들은 다 재미있네요.
어머니 제 걱정은 마시고 그냥 열심히 기도만 해주세요.
그걸로 전 충분해요. 아버지도요.
정말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가네요.
힘들때는 마지막날을 생각하며 힘내고있어요.
그러니 걱정마시고 부모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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