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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효준아!

 

국토대장정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모르면서 단지 독도를 갈 수 있다는 생각과 청학동 예절학교를 다시 가느니 국토대장정에 참가하겠다는 네가 지금쯤 엄마, 아빠를 원망하지는 아늘지 쬐끔 걱정이 되네. ^.^

 

사실 엄마, 아빠는 네가 대장정에 참여하겠다는 말만으로 마치 엄마, 아빠가 참여하는 것처럼 기대에 차서 일주일 전부터 장비를 점검하고 준비물을 검토하면서 당사자인 너보다도 더 들떠 있었는데...... 막상 하루하루가 다가오니 “우리 아들이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되더라.

하지만 엄마, 아빠는 믿어~~ 지금까지 잘 해 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잘 하리라는 걸. 그리고 한 뼘 더 성장하고 발전해 오리라는 걸.

 

어제 버스에 올라타는 네 모습을 보며 더 믿음이 생겼고 오늘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홈페이지를 통해 너의 환한 미소를 보니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되었어.

 

엄마는 네가 출발하기 며칠전 부터 핸드폰에 강릉과 울릉도 날씨를 설정해 놓고 날마다 들여다보며 제발 네가 그렇게 가고 싶어하는 독도를 가 볼 수 있기를 기도했는데 조금전 작은영웅들의 독도입도라는 긴급속보를 보고 마치 엄마가 너와 함께 있는 것처럼 코끝이 찡했어~

 

사랑하는 효준아! 네가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힘들지 몰라...... 하지만 너의 도전의식과 인내력으로 이겨낼 수 있을거야.

 

하루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여러 대원들과(형, 누나, 친구, 동생) 오래오래 간직할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래!!!

사랑하는 우리 아들!! 홧팅~~~!!!!

작은 영웅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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