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3연대 5대대 부모님께
● 민경수
이제 1주일 남았다. 정말 힘든 생활 이었다. 쨍볓 아래서 행군 했을 때, 긴 오르막길을 갔을 때 비가 올때 행군 했을 때 등 엄마, 아빠 정말 보고싶네요. 엄가가 해주는 갈비도 먹고 싶고 아빠와 같이 목욕탕도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초코파이등을 잔뜩 사서 먹고 싶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편안히 단잠에 빠지고 싶습니다. 군대에서 초코파이가 왜 인기 있는지 알겠어요. 집이 이리 그리운 건 처음 입니다. 제가 5대대장이고 니아도 제일 많은 편이라 힘들다고 말하기가 참 부끄럽습니다. 저희 대대에 있는 애들은 재밌고 명랑한 편 입니다. 6대대장은 여자인데 키가 참 크드라고요. 이곳엔 키 큰 여자와 재밌는 이름이 많아요. 집에가면 먹는 걸 밝힐 것 같아요. 빨리 보고싶네요.
경수 올림.
● 김영현
어머니, dqj지 잘 지내고 계시죠? 저 영현이에요. 혜진이도 물론 잘 지내고 있겠죠? 일주일 정도만 더 걷고 또 걷다 보면 금방 서울까지 아니 임진강끼지 완주할 수 있을 거예여. 그동안 걱정 마시고 저를 믿어주세요. 제가 이제 서울로 돌아가면 저의 달라진 모습을 보시고 깜짝 놀랄 준비해주세요! 지금 저 어머니, 아버지, 혜진이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이제 일주일 정도만 더 참고 또 참을게요. 이제 서울로 돌아가면 맛있는 음식 많이 해주세요. 그럼이만..
영현 올림.
● 신건희
엄마, 아빠,그리고 할아버지. 저 건희에요. 저 지금 잘 지내고 있어요. 여기 온 이후로 편식한 적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지금 여기는 전라북도 김제에요. 방금 비와서 신발 양말 다 젖었지만 괜찮아요. 이제 1주일 남았어요. 1주일 뒤에 건강한 모습으로 뵐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건희 올림.
● 강준표
엄마, 아빠.. 저 준표에요. 그리고 오늘은 전주까지 걸어갔어요. 같은 연대가 아니라도 아는 형, 누나, 친구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리고 걷는게 그다지 다른거 없고 조금 더 더웠어요. 그리고 저 잘 걷고 있으니까 걱정 마시고요. 저도 그래야 편하죠^^ 기차역에서 기다리세요. 안녕히 계세요.
준표 올림.
● 김도연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도연이에요. 제 걱정 많이 하시죠? 저도 걱정 많이 해요. 왼쪽 다리는 아픈데가 늘어나네요. 그래도 걱정 마세요. 괜찮아요. 이젠 가족 소리만 들리면 눈물이 글썽이네요. 너무 보고 싶어요. 영어캠프 갔을 땐 별로 안 보고 싶었는데 여기는 보고 싶어 미치겠어요. 그리고 죄송한데 숟가락하고 빗은 잃어 버렸어요. 빗은 가기 전에 엄마가 씻어 줬는데.. 숟가락은 어릴때부터 쓰던건데.. 아빠 얼굴, 엄마얼굴, 기억이 흐릿한데 생각만해도 울고 싶어요. 아빠가 해준 라면이 먹고싶고, 엄마가 해 준 밥이 먹고 싶어요. 그리고 꼭 편지 답장해 주세요. 집소식 알고 싶어요. 이젠 보고 싶다 못해 동생도 보고샢네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도연 올림.
● 박준모
엄마 안녕하세요? 저 준모에요. 저 잘 걷고 있고요. 엄마 어디 계세요? 저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엄마, 만나면 맛있는 거 해주세요.
준모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