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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대 14대대 부모님께
● 장광호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저 낳아 주시고 키워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저 지금은 아직 재미 있다는 것을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차차 재미있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 대대장이에요. 좀 힘들긴 하지만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힘들어요. 발에 물집도 잡히고 등도 쓸리고.. 이만 저만 고생이 아니랍니다.ㅋ 그리고 8월 11일 날에는 꼭 임진각으로 나와 주세요. 이렇게 걸어서 임진각까지 가면 집까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럼 8월 11날에 뵈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광호 올림.
● 강민성
부모님 저 민성이에요. 항상 폐끼쳐 드려서 죄송만 하네요. 그리고 국토 대장정을 보내 주셔서 감사 드려요. 국토 대장정이 끝나면 집에 가서 조금이나마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시험기간에 놀지 않고 노력해서 보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네요. 부모님.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 보여 드리고 엄마를 도와 드리면서 효도 할게요. 부모님 건강하시고 항상 사랑해요~
민성 올림.
● 유승재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저 승재에요.. 힘들기도 하지만 덕분에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서 이젠 괜찮아요. 엄마, 아빠 저 열심히 할게요. 승호를 잘 돌볼게요. 음식들도 잘 먹을게요. 키가 커서 승호랑 저랑 변한 모습으로 돌아 갈게요. 지금은 딱히 할말이 없는데, 돌아가면 잔뜩 얘기해 드릴테니 기다려 주세요~
승재 올림.
● 곽현서
안녕하세요? 저 현서 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벌써부터 부모님이 보고 싶답니다. 어머니의 칭찬과 요리도 그립습니다. 아버지의 칭찬과 컴퓨터를 하고있는 자세도 그립습니다. 빨리가서 아버님과 목욕탕에 가서 목욕을 하고 찜질방에서 어머님과 놀고 싶답니다. 정말로 빨리 보고싶습니다. 얼굴을 보고 싶지만 편지로 보냅니다. 그리고 돌아가면 영웅이 되겠지만... 지금은 정말로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7월 26일 배를 타고 가려고 했을 때 부모님 걱정마세요, 괜찮아요. 하고 올라섰을 때 살짝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금은 부모님이 정말로 보고 싶습니다. 예전에 ‘현서야’하는 소리도 듣고 싶고, 부모님의 얼굴도 보고 싶습니다. 부모님 품에 돌아간다면 꼭 목욕탕을 가겠습니다. 다시 만날 때 건강하세요. 임진각에서 꼭 만나요^^
현서 올림.
● 송지환
나 엄마, 아빠, 언니, 동생이 보고 싶어서 울고싶어. 어제 완도->옥천, 오늘 완도->강진
많이 걸었지??ㅋㅋ 힘들어- 옷이다~ 젖었어. 그래도 금방 말라. 나 건강한데~ 가족은 건강해? 아프면 안되~ 아프면 내가 더 힘이 들어.. 마중 꼭 나와야 되~ 한명이라도 꼭! 나 보고싶어도 참아^^ 끝까지 건강할게
지환 올림.
● 이송현
부모님 안녕하시렵니까? 저 송현이예요. 국토종단에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재밌어요. 제주도를 영어로도 쓸 수 있어요. 봐요.jeju 맞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자세가 안 좋아서 글씨가 이상하네요. 낮에 햇볕이 내리 쬘 때면 대부분 이런 말을 해요. 임진각까지 날라가고 싶다든지 집에 가고싶다든지 모두 이런 말을해요. 걸어오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조금만 걸어도 다리 아프고 땡기고... 땀이 뻘뻘 나고.. 수진이 구린내가 심해요. 하지만 정말 재밌어요. 할만하고 쉬는 시간 때 간식도 맛있는 걸 줘요. 한 번도 먹어본 적 업는 ‘뽕따’라고 정말 맛있어요. 저도 하루바삐 부모님을 뵙고 싶어요. 오늘 저녁 청국장을 먹었는데 엄마가 해 주는 것 같아요. 오빠랑 연락 잘 되요? 오빠가 많이 보구 싶어요. 꼭 살 빼고 갈게요.
송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