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대 5대대 부모님께
● 민경수
배 멀미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큰 배는 멀미가 안 생길 거랬잖아요~ㅠ.ㅠ
이 편지를 쓰는 날짜는 이곳에 온지 3일째 되는 날 입니다. 짐작하던 거지만 저 5대대 대대장 되었습니다. 나이 때문인듯... 5대대 아이들은 저를 합쳐 6명입니다. 다 재밌고 착한 아이들입니다. 주로 6대대와 같이 3연대로 활동합니다. 아직까진 힘든 일은 없었습니다. 저녁 때 모기와의 전쟁을 제외하고는 짜증나는 일이 없습니다. 내일 제주도를 배 타고 떠납니다.
8월 11일 날 만나요~^^
경수올림.
● 김영현
어머니, 아버지~ 여기는 제주도..ㅎㅎ 여러 가지 관광지를 돌아보고 다녔는데 너무 멋있고 아름다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제 걱정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절대 걱정 마시고 내일이면 육지로 올라가는데 너무 설레여요. 잘 끝마치고 돌아가겠습니다. 부모님 사랑해요♡
영현올림.
● 신건희
안녕하세요? 건희에요. 여행 재밌게 하고 있어요. 평소에 밥 가려서 먹다가 여기오니 먹고 싶어도 못 먹네요.^^ 지금 제주도 날씨는 너무 더워서 목이 새까맣게(?)는 아니지만 많이 따가워요. 마라도도 갔다 왔는데 배가 너무 출렁거려서 멀미가 좀 났어요. 마라도는 배에서도 크기가 보일 정도로 작았던 섬이었어요. 나중에 제주도에 개인적으로 올 때면 다 돌아보고 싶어요. 제주도는 물도 맑아요.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사진도 찍고 아주 재미있어요. 내일이면 육지로 가니까 열심히 걸어서 임진각에서 뵈요~
p.s 고기, 회 먹고파고..ㅠ.ㅠ
건희올림.
● 강준표
엄마, 아빠! 저는 제주도에서 재밌게 지내고 있어요. 배 멀미 할 뻔 했어요. 친구들도 많이 친해져서 잘 지내고 있어요. 승욱이도 잘 놀고요... 제주도에서 완도로 간데요. 그리고 임진각으로 가고요. 빨리 도착 했으면 좋겠어요.
잘 지내시고 안녕히 계세요♡
준표올림.
● 김도연
안녕하세요. 저 도연이에요. 국토 종단와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제주도 와서 신기한 것 재밌는 것 많이 보고 지내고 있어요. 내일이면 본격적으로 국토종단을 하는데 무섭기도 하고, 기대 되기도 해요. 근데 모기가 절 괴롭혀요. 물파스 가져 올 걸... 그리고 지금 이 순간 편지 쓰고 있는 사람들 옆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사람들을 보며 삼겹살이 먹고 싶어요. 집에 가면 삼겹살을 좀 해주세요~
도연올림.
● 박준모
엄마 안녕하세요? 저 5대대의 박준모에요. 여기서 구경할게 많고요.. 오기를 잘 했나봐요^^
또 친구들을 잘 사귈 수 있어요, 또 밥이 너무너무 맛있어요. 엄마! 저 꼭 잘하고 올게요. 엄마 진짜로 8월 11일에 데리러 오기예요~
준모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