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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탐사] 부모님께

by 조은별 posted Feb 20, 2006
 

엄마 아빠! 저 은별이에요

저한테 인터넷으로 편지보내신거 정말 잘 봤어요

미국에있는 저로써는 진짜 큰 힘이 된다는거 아시죠?

편지에 써져있는 내가 없는 가족이야기 뭐 평소와 다름없이 느껴지더라구요

하늘이는 컴퓨터 때문에 형우랑 싸우고

둘은 합동으로 제방을 뒤지고 있을 모습이 눈이 선하답니다

한국에 가면 그래도 깨끗하겠죠?

저는 미국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답니다.

엄마가 편지에 말한 것처럼 깨워도 꿋꿋이 자고 말도 죽어라 안듣는

누구 딸 조은별이니까요.

언제나 꿋꿋이 잘 살고있으니까 걱정 덜으세요.

이제 한국에 잘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지금은 동부라서 너무 춥답니다 여수는 따뜻한데

코감기가 걸려서 죽을 맛이랍니다.

그래도 항상 활기찬 저니까 걱정마세요. 그럼 건강하세요.

P.S 조은하늘 누가 내방 뒤지라디?

    조형우 누가 컴퓨터 하라디?

    둘다 선물 없다.

    알았지?

    인천오면 한대 맞아줄 준비 하삼? 아님 내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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