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11시 35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7시에 기상했다. 원래 아침 식사는 8시부터지만 호스텔 측에 부탁을 해서 7시 40분에 아침 식사를 했다.
아이들에게 마지막 아침식사라고 말해주니 그때서야 오늘 떠나는 것을 실감하는 듯 보였다. 그렇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산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왔다. 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에서 모스크바 행 비행기를 기다렸다.
기내에서 기내식을 먹고 한숨자고 일어나니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한국 행 비행기 시간까지 2시간이 남았다. 우리는 사후 설문지를 작성했다. 15박 동안 좋았던 일, 좋지 않았던 일, 수정했으면 하는 사항들 대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 후 아이들 한명 한명 나와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했다. 아이들은 쑥스러운지 짧게 말하고 끝냈다. 마지막으로 대장단이 말 할 때 아이들의 눈을 보면서 말을 했는데 눈시울이 살짝 붉어졌다. 아이들하고 그동안 정이 많이 든 것 같다.
그렇게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약 7시간 30분 간 비행을 하고 한국에 도착했다. 아이들은 비행기에서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하고 자기들끼리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공항 수속을 밟고 나오니 입국장에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와계셨다. 오랜만에 부모님을 봐서 그런지 쑥스러워 했다.
부모님과 함께 갈 아이들은 출발하고 광주, 춘천 행 아이들은 함께 밥을 먹었다. 여행 내내 오뎅을 먹고 싶다고 하더니 오뎅탕을 주문했다.
밥을 다 먹은 후 아이들을 차를 태워 보냈다. 아이들을 다 보내고 사무실로 돌아와 일지를 쓰고 있으니 이제야 정말 행사가 끝났다는 사실이 실감이 된다. 15박 16일 동안 아이들로부터 많은 것을 보고 배웠고 아이들 또한 그랬을 것이다.
즐겁고 감사했던 시간이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15차 명문대 탐방에서 얻은 소중한 추억과, 배움을 가지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고 바래본다.